근육 없는 사람이 지방간 위험 높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15. 7. 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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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차봉수·이용호 교수팀 연구결과

나이를 먹을수록 근육양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 교수팀은 2008~2011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지방간 유무와 근감소증 발생 여부를 살폈다. 그 결과, 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유무와 상관없이 근감소증을 보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비율이 1.55배에서 4배까지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방성 간염으로 발전해 만성 간염 또는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차봉수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원래 비만 등이 원인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비만이 아니어도 근감소증이 있을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을 높일 수 있음을 최초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

연구팀은 또한 운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비율을 낮춘다는 것도 밝혀냈다. 근감소증을 겪지 않는 비만 환자 군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비율 46%)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비율 55%)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율이 낮았다.

차 교수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량이 위축되고 노년층으로 넘어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며 “근육은 사용하면 할수록 위축되는 속도가 줄어들고 운동을 통해 단련하면 근육 회복 속도가 증가하므로 만성질환이 없더라도 적절한 근력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간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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