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되려다 탈모 온다..단백질 보충제 주의보

2015. 1. 1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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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성분이 모발 가늘게 해

살을 빼서 몸짱을 꿈꾸는 남성들 가운데 단백질 보충제와 같은 헬스 보충제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보충제는 탈모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필요하다. 이윤주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원장은 "몸매를 완성하기 위해 먹는 보충제에는 대부분 크레아틴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이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크레아틴 성분이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DHT)'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 탈모로 이어진다는 것. DHT는 모발이 자라는 성장기를 단축시켜 굵고 튼튼한 모발을 가늘게 만들고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를 길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스텔렌보쉬대학 연구팀이 크레아틴과 DHT의 연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성인남성이 2주간 크레아틴 5g씩을 먹자 DHT 수치가 40% 이상 높게 나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DHT는 탈모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호르몬이기에 탈모와 보충제의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현재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모발이식수술과 약물치료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두 가지 치료 방법 모두 호르몬 조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DHT 수치를 낮추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 제재를 사용해 DHT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특정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해 발생한 탈모는 원인을 제거하면 회복된다. 크레아틴으로 인한 탈모는 섭취를 중단하면 3~6개월에 걸쳐 탈모 증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대로 특정 영양성분이 부족해 발생한 탈모라면 특정 성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면 탈모가 회복된다. 대표적으로 철분 결핍이나 아연 결핍에 의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 3~6개월 정도 철분, 아연 공급만으로도 탈모가 회복되는 경우가 있고 결핍 여부는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있는 자연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충제를 먹는 경우 해당 제품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제조사가 불명확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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