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피해야 할 화장품 성분이 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헬스조선 편집팀 2014. 11. 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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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침 방송 프로그램에 한 아나운서가 나와 이렇게 말해 화제가 되었다. "많은 분이 임신하면 피부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저는 임신하고 피부가 오히려 좋아졌어요. 피부가 탱탱해지면서 보습감이 넘치는 느낌이었죠."

모든 여성이 임신하고 피부가 좋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지만 이렇게 피부가 좋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여성의 몸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임신하면 살이 트는 부위가 생기는데, 이를 '임신선'이라 한다. 아무래도 유전 요인이 크고 평소 피부 탄력이 좋지 않은 사람, 노산인 경우, 임신기에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다. 이런 경우라면 임신을 계획하면서 미리 탄력 보살펴두는 것이 좋다. 최소한 임신 3개월 전부터는 기름이나 크림을 발라 배, 허벅지, 엉덩이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하지만 이미 살이 터 흔적이 생겼다면 은빛으로 변하기 전에 스크러브로 피부에 자극이 안 되도록 살살 마사지하거나 튼 살 제품을 이용해 마사지하자.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아침과 저녁 하루 2회 얇게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로션을 바른 후 크림을 발라주거나 기름과 함께 섞어 발라주면 효과적인 튼 살 보살핌이 가능하다.

임신 5-10개월에는 피부 탄력을 높이기 위해 약간 차갑게 느껴지는 물(18~24℃)로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거들이나 복대를 사용해 피부가 처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임신하면 호르몬에 의해 피부 색소가 진해지는 경우가 많다. 없던 기미가 생기기도 하며, 흐려졌던 기미와 주근깨가 진해지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때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임신 중 사용하는 화장품에서 철저하게 배제해야 할 성분을 알아보자. 먼저 '파라 벤'은 화장품에서 미생물과 세균의 증식을 막는 데 사용되지만, 피부에 직접 흡수될 경우 좋지 않으니 파라 벤 자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메탄알' 성분은 화장품 보존료의 일종이지만 노출 시 눈, 코, 목에 자극을 주고 과다 접촉 시 피부암, 천식 등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다.

비타민 A는 임신 기간 중 1일 5000ug 이상 섭취 시 사산 및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아이소플라본'은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여 임신 기간 중 피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 가을이 되면서 주변에서 결혼 소식을 쉽게 접하게 된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결혼 준비와 함께 몸매 관리부터 피부 관리 등 각종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허니문 베이비를 계획하고 있거나,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피부관리에 소홀히 하는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이 점에 대해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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