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특집] 우리의 전통의상 한복, 올바르게 입는 법

윤형래 입력 2014. 9. 4. 14:11 수정 2014. 9. 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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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웨딩21 윤형래기자]

며칠 후면, 민족 대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조금은 이른 추석이라 이것 저것 준비로 분주하지만 처음으로 인사 가는 예비신부 또는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 이라면 제일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이 한복을 준비하는 것이다.

옛날엔 언제나 입고 다니던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 그러나 요즘에는 결혼식이나 환갑잔치 등 집안 경조사처럼 아주 특별한 날에만 입는 그런 귀한 옷이 되어버렸다.하지만 한복의 아름다움은 웨딩드레스에 비할 수 없어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도록 만드는 옷이다. 사극에 여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한복과 비녀, 노리개 등의 각종 장신구를 보면 속으로 한번쯤은 아름답다고 감탄해 본 적이 있는 것처럼.

<사진 제공 : 진주상단. 우리 전통 한복의 대를 이어가고 있는 진주 상단의 한복 화보.>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추석에 한복을 입으려는 사람들이나 한복을 입고 인사를 다녀야 할 새 신부가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진주상단 이종순원장의 도움으로 한복 입는 법을 알아보았다.1 속바지를 먼저 입는다.

2 속치마를 입는다.- 옛날 한복을 떠올려보면 속치마도 끈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착용하기 편하도록 후크나 벨크로가 달려있어 입기 편하다.

3 겉치마를 입는다.

- 겉치마를 입을 때는 앞으로 당겨 내려, 왼쪽 치마 끈을 오른쪽 치마 어깨끈 안으로 집어 넣어 입어준다.

-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치마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면서, 치마 자락을 잡을 때, 오른손 잡이는 왼손으로 치마를 잡고, 왼손잡이는 오른손으로 치마를 잡아주기 때문.

- 겉치마 끈을 묶어줄 때는 정중앙보다는 약간 옆으로 묶어준다. 이는 저고리를 입었을 때 외관상 보기 좋도록 하기 위해서. 가운데에 묶게 되면 저고리가 붕 떠 보여 모양이 좋지 않다. 남은 치마 끈은 가지런히 말아 정리한다.4 팔을 뒤로 하여 저고리를 입는다. 저고리를 입은 후 소매를 앞쪽으로 당겨 옷 매무새를 정리해준다. 이는 인체에 맞게 재단된 기성복과 달리 한복은 평면 패턴으로 만들어진 옷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라인을 살려주기 위해 정리해주는 것이다.

5 고름 묶기

- 고름의 길이를 확인한다. 양쪽 고름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잘 보고 입어야 한다.- 짧은 고름 위로, 긴 고름이 아래로 가도록 X자로 교차해준다.

- 짧은 고름으로 긴 고름을 감아주면서 아래에서 위로 빼내며 묶어준다. 이때 묶어주면 짧은 고름이 위로, 긴 고름이 아래로 오게 된다.

- 아래에 있는 긴 고름으로 고 (반리본 모양)를 만든 뒤에 짧은 고름을 위로 감아 아래에서 위로 빼내며 고름의 모양을 잡아준다.

- 고름의 모양은 고름 너비의 1/3 정도 더 길게 빼내어 준다. 고정시키기 위해 고름 핀을 매듭에 하나, 고름에 하나를 안쪽으로 보이지 않게 꽂아준다.

6. 마지막으로 저고리 섶의 모양을 아름답게 다듬어주기 위해 한쪽 팔을 뻗은 후 반대쪽 손으로 옷감을 넣어 정리해준다.

한복에 대한 간단한 tip1 왜 겉치마를 입을 때, 앞쪽으로 당겨 입는 건가요?

- 치마를 입었을 때의 모양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신체 구조상 가슴이 나오기 때문에 앞쪽으로 당겨 입지 않으면 치마 앞쪽이 들려 보기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쪽은 치마 자락을 잡아 주면 되지만, 뒤쪽은 치마가 끌리면 안 되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2 한복을 입을 때 자세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 최대한 힘을 뺀 자연스러운 자세가 좋습니다. 편안하게 어깨를 떨어뜨리고 배에 힘을 주지 않은 상태가 저고리 맵시가 잘 살아납니다.

3 엄마들 한복을 보면 속 저고리도 있던데 요즘 한복은 없는건가요?

- 지금 입으셨던 저고리는 적삼입니다. 옛날 한복은 얇게 제작되어 속이 비치기 때문에 속 저고리를 입어주었지만, 요즘에는 실크(본견)나 화학섬유 등의 여러 원단을 사용해 여러 겹으로 만들기 때문에 입을 필요가 없으며, 요즘 사람들은 여러 벌 입는 걸 불편해하기 때문입니다.한복 보관법1 여자 한복- 저고리 : 펼친 뒤 고름을 가지런히 하여 위에 옆으로 포개놓은 다음, 양쪽 소매를 깃쪽으로 꺾어 접는다.- 치마 : 폭을 네 겹으로 접고 길이를 반으로 접어 놓는데, 많은 옷을 눌러 놓으면 모양이 변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눌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2 남자한복- 저고리 : 곱게 펴놓은 뒤, 양소매를 진동에 접어 포갠다음 고름을 나란히 병풍접기로 접어서 아랫길을 2/3 정도 소매 위로 깃이 접히지 않도록 접어 올린다.- 조끼 : 등의 중심선을 접어 네 겹이 되도록 하며, 바지는 두 가랑이의 밑위선을 꺾어 포개고, 밑 아래의 반과 밑위의 반을 접어 중앙으로 포개면 된다.- 두루마기 : 저고리와 같이 펼쳐놓고 고름을 가지런히 하여 옆으로 놓은 다음에 진동선을 접어 두 소매를 마주 포개 놓는다. 위에서부터 전체 길이의 1/3 선을, 양손을 쥔 다음 접어 3층이 되게 하여 소매를 접은 것이 제일 위에 오도록 한다.- 대님과 허리띠 : 분실하기 쉬우므로 따로 접어서 바지갈피나 주머니 속에 넣어둔다.한복 세탁 & 손질법- 세탁법한복은 소재가 얇고 바느질이 섬세하기 때문에 잦은 세탁으로 탈색되거나 바느질이 상할 우려가 많다. 천연섬유인 명주는 드라이 클리닝을 하고, 합성 섬유는 손빨래를 해도 무방하다. 손빨래를 할 때는 절대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손으로 살살 비벼 빨아야 한다. 얼룩이 생기면 벤졸로 가볍게 문질러 지워준다.- 손질법다림질을 할 때는 섶으로 양쪽으로 젖혀놓은 후 도련이 겉으로 밀려 나오지 않게 안쪽에서 다려주는데, 곡선부분이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치마는 안 자락으로 먼저 다리고 너무 누르지 않도록 한다. 동정은 입기 바로 전에 반듯하게 달아야 목선이 아름다워 보인다. 저고리의 겨드랑이 부분에 물수건을 대고 두 세번 다림질을 해주면 말라도 흉하지 않게 된다.

도움을 주신 진주상단은 한복 원단 제작으로 유명한 진주 지역의 기술을 적용해 좋은 품질의 명품 한복과 예단, 침구, 패브릭 소품을 소개하는 곳이다. 단순히 숍에 제품을 들여놓는 것이 아닌 '상단'이라는 개념으로 각각의 전문성을 지닌 자회사가 모인 디자인 브랜드인 것.대규모의 숍에서 한복을 비롯해 예단 침구까지 함께 마련할 수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진주 상단의 이종순원장이 원단의 고운 색감과 혼심을 기울이는 바느질이 좋아 침장 사업을 시작한 지도 벌써 30여 년이 지났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진주 상단의 한복은 여전히 전통의 아름다움을 지키며 정성스레 지어지고 있다.

도움말 진주상단 (02 543 4161 www.jinjusangdan.co.kr, 강남구 청담동 5-12번지 제이에스 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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