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매와 달리 치료 잘하면 정상인 생활
[앵커]
4월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입니다.
파킨슨병은 완치할 수는 없지만 치료만 제대로 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데요.
특히 치매와는 달리 초기부터 치료를 잘하면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르르 떨리는 다리.
점점 강도가 세어집니다.
파킨슨병 환자입니다.
파킨슨병은 뇌신경세포의 운동신호 조절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신경세포가 급격히 줄며 발병합니다.
<파키슨병 환자> "차 타는데 예전에는 그대로 (차량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때 올라가는데 아주 거북하더라고요. 몸이 무거워지는 거예요."
손 떨림을 비롯한 떨림 현상, 느린 움직임, 몸의 경직, 불편한 걸음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치매와 달리 초기부터 치료를 제대로 한다면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도록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환자에 맞는 약물을 선택해 치료하는데 문제는 내성, 즉 '약효 소진 현상'.
약물치료 후 3년에서 5년이 지나면 1회 복용으로 다섯시간에서 여섯시간 유지되던 약효가 세시간에서 네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관련 학회가 국내 파킨슨병 환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효 소진 현상'을 겪는 중 가장 큰 어려움은 '걷기'였으며, 그 외에 떨림', '글씨쓰기', '옷입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효일 /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홍보이사> "넘어지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고 넘어졌을 때 골절로 결과가 나타나서 아주 심각하게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미리 이런 것(약효소진현상 중 '걷기'가 가장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의사와 상의해서 그런 증상들을 줄여줄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약효 소진 현상'을 겪으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에서 삶의 질이 가장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현상이 나타나면 약의 용량이나 시간 분배를 늘리는 등의 방법이 있는 만큼 전문의와 빨리 상담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스Y 김지수입니다.
- ☞ 동양그룹 회장이 숨긴 골동품 330여점 찾았다
- ☞ 필리핀서 유학 韓여대생 피랍…한달만에 숨진채 발견(종합)
- ☞ 국회서 전국노래자랑…'금배지' 3명 출전
- ☞ <주52시간 근로 가닥…10년 만에 대변화 예고>
- ☞ 신용카드-포인트 카드 비밀번호 같으면 해킹 낭패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랑해요" 사고 전날이 마지막…헬기 순직 조종사 아내 오열 | 연합뉴스
- [샷!] "불 번지는데 '17년지기' 혼자 둬 너무 불안" | 연합뉴스
- "내 딸 때렸어?" 아동 세워놓고 추궁한 30대…학대죄 될까 | 연합뉴스
- '종교 전도 받아 집 드나든 건데…' 스토커 몰린 60대 무죄 | 연합뉴스
- 아시아나 필리핀발 인천행, 기장이 여권 잃어버려 15시간 지연 | 연합뉴스
- 김동연, 文소환 통보에 "기가 찰 노릇…검찰, 누구에 충성하나" | 연합뉴스
- "산불감시원 퇴근 시간 다 알아"…대형산불에도 불법 소각 여전 | 연합뉴스
- 건물잔해서 "살려줘요"·임산부 길거리 출산…미얀마 아비규환 | 연합뉴스
- "기부 안하나요"·DM 발송도…유명인에 산불 피해지원 강요 논란 | 연합뉴스
- 도로 중앙 걷던 30대 여성, 트럭에 치여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