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증후군 예방하는 건강 김장법 5가지!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2. 11. 24. 16:57 수정 2012. 11. 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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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의 계절이 왔다. 주부들은 평상시에도 고된 집안 일로 전쟁을 벌인다. 여기에 찬바람 부는 날씨 속 김장까지 마치면 소위 '김장 증후군'이란 이름으로 끙끙 앓기도 한다. 건강을 지키며 김장 담그는 방법을 알아봤다.

↑ [조선닷컴]사진-조선일보 DB

▷허리통증은 잘못된 자세에서...

배추를 잘 고르는 것부터 씻고, 절이고, 양념을 버무려 김치통에 담기까지 주부들의 몸은 말 그대로 파김치가 된다. 보통 이틀간 김장을 담그다보면 허리는 서있을 때보다 몸무게의 2~3배의 하중을 받는다. 특히 허리를 굽히고 김장을 담그는 시간이 길수록 디스크의 압박이 심하다. 때문에 평소 디스크 탈출증이나 돌출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신경을 압박해 다리와 허리 통증을 초래하기 쉽다. 또한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허리가 굳어있는 상태에서 무리를 하면 급성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급성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테이블과 의자를 두고 김장을 담그는 것.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바닥에 앉아서도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이용하거나 벽 쪽에 붙어서 일을 하는 것이 좋다.요즘 흔히 쓰는 허리보호대를 사용하거나 양념통을 가까이 두고 일하는 것도 허리 구부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을 하는 도중 수시로 일어서거나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한데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5분정도 목, 허리 등을 젖히거나 돌리는 것이 급성디스크 예방에 좋다.

▷아대 등을 이용해 손목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방법

마늘 까기나 무채 썰기 등 반복적 칼질과 재료 다듬기는 테니스엘보를 유발할 수 있다. 테니스 엘보는 주로 30~50대 여성에게 많이 생기며, 작은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아 팔꿈치 바깥쪽의 튀어나온 뼈에 염증이 생겨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손목 통증을 예방하려면 손목 아대 등을 이용해 손목 부담을 줄여주고 중간중간 손목 돌리기나 털기, 깍지 끼고 앞으로 뻗기 등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장을 하다가 손이 심하게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면 일을 잠시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5∼10분 정도 쥐었다 펴주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김장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손목 염좌나 연골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연골 손상은 컴퓨터 사용, 주부들의 가사 일 등 반복적인 동작으로 한 부위에만 지속적으로 힘이 집중될 때 많이 나타난다.

▷김장 증후군 예방하는 건강 김장법

1. 매 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한다.

김장을 하기 전 미리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또,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5분 동안 허리를 뒤로 젖히고 목을 돌리는 등의 간단한 체조만으로도 피로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2.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같이 한다.

무거운 짐은 두 사람이 함께 나누어 들어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혼자 무거운 것을 드는 것보다 최소 2명 이상 무거운 것을 들면 허리 부담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3. 가능한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바닥보다는 식탁에 앉아서 허리를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아서 일할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이용하거나, 되도록 등을 벽에 붙여 바로 펴고 앉은 뒤 허리가 굽어지지 않도록 한다. 양념 통 등을 몸에 바짝 당겨 허리를 최대한 덜 구부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장 재료들을 운반하거나 냉장고에 넣을 때,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는 것도 중요하다.

4. 보온에 신경 쓴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계절 인만큼 보온에 주의해야한다. 특히 50대 이후 주부들은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으면 찬바람이 허리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5. 김장 후에는 무조건 푹 쉰다.

김장 후 요통은 요추염좌와 같은 급성 디스크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무리한 움직임은 금물이다. 허리가 뻐근하다고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의 운동을 억지로 하게 되면 오히려 허리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휴식과 함께 따뜻한 물로 탕욕을 하거나 찜질을 하며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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