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앵커 멘트>

국민과일인 감귤이 당뇨병과 비만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플라보노이드' 함량도 오렌지보다 두 배나 많았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연구원이 실험용 쥐에게 감귤 추출물을 먹입니다.

감귤의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확인하는 연구입니다.

농촌진흥청과 제주대학교의 이 연구에서 감귤이 당뇨와 비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고지방 사료만을 먹인 쥐와 감귤추출물을 함께 먹인 쥐로 나눠 20주간 실험해보니 감귤을 먹인 쥐에서 체중이 10% 줄고 공복 혈당도 28% 감소했습니다.

지방 억제 물질도 혈관에서 아홉 배, 간에선 2.5배, 근육에서도 두 배 가까이 높게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영재(제주대 수의과대학 교수) : "혈당을 감소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Akt'단백질이 보다 활성화돼서 정상동물과 같은 인슐린 기능 개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혈관 염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키는 '플라보노이드' 함량도 감귤이 오렌지보다 두 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박경진(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임상실험이나 안전성실험도 계속 꾸준히 수행돼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 결과를 통해서 식의약 소재로서의 이용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질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침체된 감귤 소비를 늘리고, 의약품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염기석기자 (yks3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