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틀니', 틀니에 관한 궁금증

정현성 2015. 7. 21. 15: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산율의 감소와 수명의 연장으로 대한민국은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가까운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전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에는 22%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만큼 노인의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리라는 것은 언론 등에서 하루가 멀다고 보고되고 있다.

우리 세대를 위해 노력하시고 희생하신 어르신들에 대한 대접과 예우는 단순히 교통수단의 무료승차 등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복지와 편의에 정부와 모든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 단체는 이러한 사업의 하나로, 수년 전부터 무료 틀니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 소수의 형편이 어려우신 몇몇 분들만 혜택을 받고 계신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 70세 이상 틀니, 치과 임플란트 급여가 확대되어 보험 대상 연령을 7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확대하였으며, 기존의 레진상 완전 틀니 외에 금속상 완전 틀니도 보험이 적용된다. 다만 금, 티타늄 등은 비급여이다.

◆ 틀니란 무엇인가?

옛 격언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지.' 라는 말이 있다. 이 뜻은 아무리 중요한 것이 없더라도 대체할 만한 것은 있다는 표현이다. 그러나 치과의술에서 보면 이것은 딱 틀니를 두고 하는 말 같이 들린다.

이가 전혀 없다면 턱뼈 위의 잇몸에 가철성의치 즉, 틀니를 끼워 식사 및 발음 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전통적인 치과 치료방법이다. 물론 요사이 임플란트의 발명으로 이가 하나도 없는 경우에도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끼웠다 뺏다 하는 불편함 없이 자연치아처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임플란트가 고가(高價)이고 모든 사람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많은 치과에서 틀니가 시술되고 있다.

◆ 틀니의 종류는?

첫 번째는 위에서 언급한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 사용하는 완전 틀니 두 번째는 치아가 몇 개 남아 있으나 고정식으로 하기에는 개수가 부족하여 치아와 잇몸의 지지를 이용하는 부분 틀니가 있다.

같은 틀니라도 치아가 있고 없느냐에 따라 틀니의 기능은 확실히 차이가 있어서, 완전 틀니보다는 부분 틀니가 씹는 힘 등이 월등히 좋다.

완전 틀니의 경우도 임플란트를 1~2개만 심어서 그 위에 틀니를 하면 그 기능과 효과는 매우 커지므로, 요사이는 이러한 치료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틀니를 사용하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 매우 힘들다고 한다. 잇몸 위에 이물질을 놓고 씹는다는 것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치과의사들 또한 틀니 치료 시에는 각별한 신경이 쓰이고, 수 차례의 조정을 해드려야만 편안해질 정도로 난이도가 있는 치료이다. 이처럼 어렵게 만든 틀니는 정기적으로 점검 받아야 하며 오랫동안 편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과의 검진이 필요하다.

<글 = 서울퍼스트치과 정현성 원장 (치과 전문의)>

정현성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