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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은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 위해 묵은 땅을 엎으며 청소하듯이 임신이 되지 않은 여성의 자궁내막이 탈락하며 임신 준비를 새롭게 하기 위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생(生)의 이치(理)적으로 일어나는 통증입니다. 임신을 위해 난자가 배출하며 황체호르몬이 감소하고 사이클로옥시지네이즈(cox)라는 효소가 활성화되면 자궁 세포의 프로스타글란딘이 생성되게 됩니다. 이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량으로 생성되며 자궁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가져오면 자궁은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때 하복통이나 요통, 골반통, 두통, 유방창통(월경 전 유방이 팽창하고 유두가 가렵고 아픈 증상), 구토, 메슥거림 등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생의 이치로서 일어나는 통증이라고 여기기에는 생리 첫날 하루 진통제 2~3알이나 그 이상을 찾는 분들도 있는 것처럼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며 어느 여성분들은 자연스럽게 지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왜 유독 나한테는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걸까요.

자궁 내 혈액의 공급이나 순환 또는 혈관의 발달 등이 저하되면 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생리통이 심한 분들은 골반 내 환경과 자궁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몸이 알려주는 전조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보면 그전에도 생리통을 참으며 지내온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치료방법에서도 단순히 위에서 언급한 생리통의 기전에 따라 cox를 억제하는 방향을 잡으면 이는 자궁 내 환경을 개선해 주지 못하고 결과론적인 치료 방향으로 더욱더 큰 질환으로 힘들어할 수가 있습니다.

아랫배가 차가운 분들, 소화기 등이 약해 공급할 수 있는 혈액량 자체가 부족한 분들, 순환 기능 자체가 약하신 분들, 몸에 불필요한 체액이나 혈전 등 많은 노폐물이 있는 분들 등 자궁을 따뜻하게 하며 개인마다 다른 위의 약한 요소들을 개선해 나갈 때 생리통과 자궁질환의 예방, 더 나아가서 불임과 난임을 극복하고 행복한 임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글 = 인애한의원 인천점 양유찬 원장 (한의사)>

양유찬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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