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 '이렇게' 막으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6. 10. 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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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운동이 도움

기온이 급격히 바뀌는 환절기에는 혈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환자나 노인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혈관 민감도가 2~3배 높고, 노인 역시 젊은층에 비해 오랜 기간 혈액 속에 찌꺼기가 쌓이면서 혈관벽이 두껍고 딱딱한 상태다. 그러면 혈관이 조금만 수축해도 혈관 내 통로가 급격히 좁아져 혈압이 쉽게 높아진다.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을 예방하는 법을 알아봤다.

[헬스조선]일교차가 심할 때는 혈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하체 위주로 꾸준히 운동하기=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움직이는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혈액이 몸 구석구석으로 퍼지며 열을 전달, 체온이 올라가며 혈압이 떨어진다. 운동을 하면 혈관 내피세포에서 생기는 산화질소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기도 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5회,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 하체 근육 위주의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데. 우리 몸 근육의 70%가 하체에 있기 때문이다.

▷오전 9시 이전 야외 운동 피하기=

기상 직후에는 뇌가 몸을 잠에서 깨우기 위해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혈압을 높인다. 새벽은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때인데다, 매일 아침 혈압약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들의 약 효과가 가장 떨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혈압약의 효과가 24시간 지속되지는 않아, 약을 먹기 직전인 새벽에 혈압 조절이 잘 안 된다. 오전 9시 이전 야외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40도 이하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기=

날이 추울수록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해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욕실 밖으로 나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한다. 고혈압 환자와 노인들은 40도 이상의 물로 목욕을 하지 않는 게 좋다. 40도 이상의 물로 목욕을 했을 때는 마칠 때 미지근한 물로 체온을 조금 내린 뒤 밖으로 나오는 게 안전하다.

▷혈압약 거르지 않기=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약을 거르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다른 생활 수칙을 지켜도 혈압약을 안 먹으면 혈압이 언제든 오를 수 있다.

▷모자 쓰고 내복 착용하기=

추운 날에는 야외 활동 시 모자를 써서 머리를 따뜻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몸에서 열이 가장 잘 빠져나가는 부위가 머리이기 때문이다. 면 소재의 내복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간혹 더워서 땀이 날 수 있는데, 이때 면으로 된 내복이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땀이 그대로 증발하면 체온을 낮춰 혈압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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