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미세먼지에 든 중금속, 녹차 마시면 몸 밖으로

류장훈 2016. 6. 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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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건강상식

요즘 미세먼지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호흡기가 민감한 사람에게 더 그렇다. 일기예보만큼이나 대기오염지수를 챙기는 것이 일상화됐다. 예전에는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 한동안만 주의하면 됐지만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조심해야할 계절이 따로 없을 정도다.

미세먼지는 잘 알려진 것처럼 호흡기질환, 눈 질환, 각종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폐질환의 원인이 된다. 눈에 들어가 결막염을 일으킨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하게 된 것도 미세먼지의 영향이 크다.

미세먼지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작 심각한 것은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중금속이다. 이 중 납과 카드뮴은 피를 정화하는 조혈기능, 신장기능을 비롯해 중추·말초신경계, 심혈관계, 위장관계 장애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로 흡수된 양의 50%, 소화기를 통해 흡수된 양의 5~10%의 중금속이 체내로 들어간다.

호흡기에 있는 중금속 체내 흡수 막아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는 녹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이라는 물질의 성질 때문이다. 카테킨은 호흡기에 달라붙은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폐 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를 중금속 킬레이팅(chelating) 효과라고 한다. 항산화 작용으로 중금속 때문에 발생하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녹차의 체내 축적된 납·카드뮴 제거율은 각각 64%, 42%로 보리차(37%, 20%)의 2배나 됐다. 반면에 물은 중금속 제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비만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불리는 녹차. 중금속 배출, 항산화 작용까지 있어 평소 녹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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