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신발 포기한 당신.. 십 리도 못 가 '발병'나요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2015. 1.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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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질환은 여성에게 월등히 많다. 불편한 신발과 중년 이후 감소하는 여성호르몬 탓이다. 발가락 사이가 찌릿하거나 앞꿈치·뒤꿈치가 욱신거린다면 '발병'이 온다는 신호다. 이 신호를 무시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증상이 악화되고 허리 등에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족부질환의 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

◆발가락이 유난히 찌릿하면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은 발가락과 무릎에 심한 고통을 준다. 가장 큰 원인은 신발이다. 꽉 조이는 신발은 발을 압박해 신경이 눌러 발가락을 붓게 하고, 굽이 높은 신발은 하중을 앞으로 쏠리게 해 통증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발톱이 살을 파고들기도 한다.

무지외반증 환자가 늘면서 치료법도 발전했다. 과거에는 튀어나온 엄지뼈를 잘라내 치료 과정에서 고통을 수반하고 재발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변형된 뼈를 본래의 위치에 돌려놓는 '절골술'로 30분 만에 수술한다. 뼈에 실금을 내고 움직이는 원리다.

◆뒤꿈치·발바닥 고통은 '족저근막염'중년여성의 발 건강을 특히 위협하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이 찢어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지는데, 동시에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은 발뒤꿈치에 염증이 생기면서 오는 통증이다. 발을 디딜 때 뒤꿈치에 충격이 가해지는데 이 부분이 족저근막의 시작점이다. 자고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쉬고 있다가 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찾아온다. 통증 때문에 발을 절뚝거리면서 걷는 환자도 있다.

족저근막에 생긴 염증은 수술 대신 체외충격파로 시술한다. 염증 조직에 충격파를 쏘아 피가 쏠리게 하면서 근막 조직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동시에 통증을 느끼는 신경을 둔화시킨다. 염증 상태에 따라 체외충격파의 에너지를 조절해 족저근막염 환자를 치료한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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