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이전에 치아 틈새·개수 확인해야 영구치 건강 지킨다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2014. 9.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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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개수가 많거나 부족한 경우, 제자리에 나지 않은 경우,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경우를 '치아 이상'이라 한다. 선천적 요인·환경적 요인·발육 관련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치아 이상'은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치아 이상은 부정교합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부정교합 환자 2명 중 1명은 치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은 "치아 이상은 잇몸뼈의 발육과 교합의 정상적인 형성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치아 이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게 되고 위아래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치아 이상이 있으면 칫솔질이 제대로 되기 어려워 충치나 잇몸병에 걸리기 쉽다. 또한, 입 냄새가 나는 등 치과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씹는 기능에도 문제가 생겨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치아 이상의 종류와 해결책을 알아본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젖니 빠졌는데 이 나오지 않는다면, 치아 개수 부족한 결손치일반적으로 치아 이상 중 가장 많이 나타나는 유형은 치아 수가 부족한 '결손치'이다. 정상적인 치아의 개수는 28개인데 치아가 이보다 부족한 경우를 말한다. 보통 젖니가 빠졌는데 영구치가 나오지 않아 치과를 찾았더니 치아 결손을 진단받는 사례가 많다. 또, 작은 어금니(소구치)가 없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치아 결손을 방치하면 주변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기울어져 전체적인 치아 배열에 문제가 생긴다.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껴 치태가 잘 제거되지 않아 충치가 생기기도 쉽다.

치아 결손이라면 젖니를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변 원장은 "성장기에는 치아가 없더라도 그 자리에 인공 치아를 심는 것이 어려우므로 다른 장치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젖니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젖니는 영구치가 나면 젖니를 밀어내 빠지는데, 영구치가 없으면 젖니가 그대로 남는다. 단 젖니는 영구치보다 뿌리가 얕고 치아가 약해 충치가 잘 생기므로 불소 도포나 실란트 등의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치아 결손의 경우 결손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젖니를 뽑거나 충치로 인해 젖니를 빼야 할 수 있다. 검진 시기는 젖니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6세 정도가 적당하다. 치아 이상은 엑스레이만 찍어봐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젖니가 이미 빠졌다면 주변 치아가 제대로 날 수 있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치아가 결손된 부위와 다른 치아 사이 간격을 유지해 인접 치아가 결손된 부위로 기울어지지 않게 장치를 끼우고 영구치가 다 나온 후 결손된 자리에 보철물을 끼워주면 된다.

◇앞니 사이 심하게 벌어졌다면 치아 개수 많은 '과잉치'치아 개수가 정상적인 사람보다 많은 과잉치는 젖니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혼합치열기' 시기에 발생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과잉치는 앞니에 주로 생기는데, 젖니가 빠지기 전에 안쪽에서 이가 나올 때가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젖니를 뽑아주면 정상적인 위치로 오게 되는데 일부는 과잉치일 수 있다. 납작한 형태의 앞니와 달리 뾰족하거나 원추형이라면 과잉치일 확률이 높고, 앞니 사이가 심하게 벌어진 경우에도 과잉치를 의심할 수 있다. 엑스레이 검사로 과잉치가 확인되면 이를 제거하고 치아 사이 간격을 좁히는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의 각도가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만곡치 역시 앞니에서 많이 발생한다. 위쪽 앞니에 주로 나타나는데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매복 돼 있는 경우가 많다. 만곡이 심하지 않으면 교정할 수 있지만, 각도가 심하게 틀어져 있으면 정상적으로 치아가 나오지 못하고 교합에도 영향을 주므로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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