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온 당신, 신장질환 걸릴 위험 높아

조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2013. 4. 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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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인 사람들은 신장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메디컬스쿨 신장전문의 데이드라 크루스 박사는 남녀 315명을 대상으로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과 신장혈관 혈압을 측정한 결과, "복부비만인 사람은 신장혈관의 혈압이 높아져 신장의 혈액여과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크루스 박사는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이 높은 사람일수록 신장혈관 혈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이 1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사구체로 흘러들어가는 혈액량이 분당 약 4㎖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은 허리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수치로 남성은 0.9, 여성은 0.85,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간주된다. 또한, 사구체는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내는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크루스 박사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없어 건강해 보이는 사람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신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복부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 [헬스조선]사진=헬스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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