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근 귀 건강 관리법-④] 귀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은?

입력 2013. 1. 8. 09:02 수정 2013. 1. 8. 09: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최근 이어폰 사용 증가로 난청인구가 늘고 있고, 인구 고령화로 노인성난청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력 건강 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미디어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귀 건강 정보를 담은 '올바른 귀 건강 관리법' 기획 특집을 연재한다. 이번 기획을 통해 독자들에게 청력진단과 청력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 청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등 청력 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

[쿠키 건강] 얼마 전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이명 환자는 여름철에 비해 약 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날씨 탓에 실내 조용한 곳에 오래 있다 보니 이명을 더 크게 느끼거나, 겨울철에 귀 질환이나 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위에 아무 것도 없거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내 귀에서만 '윙~윙', '삐~익' 등의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이명 증상은 최근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2002년 약14만명이던 이명 환자가 2009년에는 약 25만 명으로 최근 7년 동안 2배 정도 증가했다.

이은정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전세계 인구의 17%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이명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업무 수행 능력을 저하시키며 대개 난청, 어지러움, 두통, 전신피로 등을 동반한다"며 "잘 들리지 않거나 귀에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한 귀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귀 건강 음식 베스트 5

건강한 귀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몸,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음식 베스트 5를 소개한다.

▲호두, 밤 잣, 땅콩 등의 견과류=정월대보름에 귀밝이 음식으로도 먹는 견과류에는 청신경 활동을 돕고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아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해외 연구결과에서도 석 달간 매일 아연을 섭취한 이명 환자의 45%가 이명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고등어 등의 비타민 B1=비타민 B1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결핍된다면 시력 저하와 더불어 이명, 난청, 무기력, 신경과민 등을 초래한다.

▲냄새 없는 마늘=달팽이관의 혈액공급 통로인 달팽이 동맥에 혈관 플라크(plaque: 혈관이 노화되면서 지방과 노폐물이 엉겨 붙은 것)가 쌓이면 제 역할을 하기 힘들어져 난청이 생긴다. 마늘 성분은 혈관 플라크를 줄여주고 혈액 내 지방 성분을 줄여 혈액순환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은행잎 추출물 징코=징코는 뇌와 귀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난청, 기억력 감퇴, 치매성 증상 등 뇌기능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녹황색 채소에 들어있는 엽산은 세로토닌을 합성하는데 사용되는 영양소로,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될 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을 갖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다. 2009년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엽산 수치가 높은 6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난청 위험이 약 20%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비타민E, 셀레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생선, 바나나, 멸치, 새우 등이 있으며, 몸 전체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과로와 과음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이 좋다.

송욱 스타키코리아 영업이사는 "최근 들어 스트레스성과 소음성 난청이 급증하면서 30~40대 젊은 층의 보청기 문의가 예전보다 부쩍 늘고 있다"며"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미역, 굴 등의 해산물을 먹는 것처럼 청력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생활 속에서 건강한 귀를 위한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