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대마초 THC 성분 치매증상 억제 효능
2006. 10. 10. 08:45
(밴쿠버=연합뉴스) 오룡 통신원 = 대마초의 활성성분이 알츠하이머 병(노인성 치매)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크립스 연구소는 실험 결과 마리화나에 들어 있는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성분이 뇌에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효능이 일반 치매 치료제보다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캐나다 언론이 보도했다.
이 연구소의 면역학 전문가인 킴 잰다 박사는 "THC와 같은 분자성분이 뇌내 미소섬유나 플라그 형성을 막는다는 강력한 시사를 얻게 됐다"며 "이를 활용해 효능이 높은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마초를 피우라고 권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리화나의 THC와 비슷한 성분은 쥐 실험을 통해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운동신경질환인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등 치명적인 뇌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알츠하이머 병은 캐나다에서 65세 이상 노인 29만명이 앓고 있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아직까지 치료수단이 없는 상태이다.
oryong@yna.co.kr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삶] "지문인식 출입문 안 열리네요…회사에 성희롱 하소연했더니" | 연합뉴스
- "체조선수 성폭력 늑장수사"…美정부, 피해자와 1천900억원 합의 | 연합뉴스
- 英 찰스 3세, 맏며느리 케이트 왕세자빈에 명예훈작 수여 | 연합뉴스
-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 연합뉴스
- '충돌 논란' 쇼트트랙 박지원 "황대헌, 진심어린 사과했다" | 연합뉴스
- 테이저건 맞고 검거된 50대 살인미수 용의자 숨져(종합) | 연합뉴스
- 에이핑크 윤보미-작곡가 라도 7년간 열애 중 | 연합뉴스
-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CEO 연봉 2천229억원…美 기업 중 최고 | 연합뉴스
- 플라톤 무덤 위치 AI로 2천년전 파피루스에서 찾아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