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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며 흡연, 간 더 쉽게 손상
헬스조선 | 2012.12.09 22:42
앞으로는 술집에서 음주와 흡연을 같이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오는 8일부터 150㎡ 이상 음식점과 술집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이에 따라 음식점과 술집에 별도로 마련된 흡연구역을 제외하고, 실내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





↑ [조선닷컴]사진-헬스조선 DB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음주와 함께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공중보건 상에도 유해할 뿐만 아니라 흡연자 개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술 마시면서 피우는 담배는 일종의 '자살행위'로 보면 된다고 경고한다.

술과 함께 담배를 피우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또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담배까지 피우면 술이 더 빨리 취하고 녹초가 된다. 니코틴 외에도 담배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이 알코올에 녹아 우리 몸에서 암 발생을 억제하는 저항력을 공격해 건강을 위협한다.

또 술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우선 간이 쉽게 상한다. 술을 해독하기도 벅찬데, 담배의 유독성분까지 해독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취약한 곳은 입안, 식도, 후두이다. 술을 마시면서 하루 30개비 정도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무려 40%이상 높은 간암 발병률을 보인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알코올 효과를 상쇄하여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텍사스 A & M대 보건과학센터 첸 웨이준 박사는 '알코올 중독 : 임상실험연구'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니코틴이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첸 박사는 "술 먹인 쥐에게 니코틴을 투여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는데, 사람에게 적용하면 술을 마시면서 흡연을 하면 알코올 효과가 떨어져 이를 보전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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