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

JTBC <걸스피릿>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파 아이돌로 이름을 알린 스피카 김보형! 실제로 만난 그녀는 노래 실력뿐 아니라 건강미 넘치는 탄탄한 몸매와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완벽하게 갖춘 능력자였다. 그 비결이 숨어 있는 그녀의 리얼 라이프스타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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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형’ 하면 2016년 방영한 JTBC <걸스피릿>의 &nbsp;우승자라는 수식어를 빼놓을 수 없어요. 주변에서 그렇게 기억해주시는 분도 많죠?맞아요. 그 프로그램 덕에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죠. 출연 당시 주변 지인들은 아무래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을 거라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무대에 대한 갈증도 많았고, 노래 부르는 게 가장 편하니까 정말 매회 녹화할 때마다 즐겁고 희열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가창력이 뛰어난 것도 인상 깊었지만 털털한 성격이나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스피카 활동을 할 땐 팬들에게 무대 아래에서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죠. 근데 <걸스피릿>은 예능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이 많이 드러나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전 더 좋았어요. 팬들이 저에 관해 몰랐던 점을 알 수 있었다고 좋아하며 우승할 수 있도록 응원도 많이 해줬거든요. 되돌아보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nbsp;

보형 씨가 무대에 섰을 때 유난히 눈에 띄었던 탄탄한 몸매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아무래도 아이돌이니까 관리도 열심히 하죠?  예전에 한창 스피카 멤버로 활동할 땐 그랬어요. 그땐 극한의 식단 관리는 기본적으로 해야 했고, 스케줄이 끝나면 곧장 운동하러 간 적도 많아요. 근데 지금은 먹을 거 즐겁게 먹으면서 제가 좋아하는 러닝, 마라톤,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만 꾸준히 하는 편이에요. 평상시에 시간 날 때마다 뛰고 주말마다 나이키 러닝 크루와 함께 달리기 같은 거 하고요. 

나이키 러닝 크루는 수십 명이 같이 뛰지 않나요? 혼자 운동하는 게 더 편할 것 같은데….물론 혼자 달리고 싶을 때도 있죠. 뭔가 생각할 게 많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땐 그렇게 하는데 대체로 단체로 뛰는 걸 선호해요. 사람들 사이에 섞여 같이 뛰다 보면 동기부여가 돼 더 열심히 달리게 되고, 즐거운 분위기라 혼자 뛸 때보다 덜 힘든 것도 장점이죠. 

근력 운동보다 유산소운동을 특별히 선호하는 이유가 있어요? 헬스장에서 혼자 하는 근력 운동은 무료하고,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정적인 운동은 저와 잘 맞질 않더라고요. 밖으로 나가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을 훨씬 더 즐겁게 하는 편이에요. 그중 달리기는 뛰다가 아드레날린이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10km 정도 달리면 정말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데 그 순간만 잠시 참으면 몸이 날개 단 것처럼 가벼워지고 기분도 좋아지죠. 왜 한번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이 끊지를 못하는지 알 것 같아요. 진짜 기분도 너무 업되고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거든요. 저는 몸매를 예쁘게 다듬으려는 목적으로 운동을 하는 건 아니에요. 그보단 제 정신 건강을 위해 하는 편이죠.

꾸준히 운동하면서 일상에 필요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군요.맞아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제게 운동은 삶의 전부인 것 같아요. 몸매를 다듬는 게 목적이라면 절대 삶의 전부일 수는 없겠죠. 살아가면서 필요한 즐거운 에너지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운동을 하는 거예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운동만 꾸준히 해도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힘든 일을 마주했을 때 덜 좌절하게 되거든요. 그걸 여러 번 느끼다 보니 운동을 안 하면 오히려 우울하고 무기력해져요.   

맞아요. 저도 내면의 건강을 먼저 챙겨야 외면도 진정으로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 롤모델이 있을까요? 효리 언니요. 정말 모든 면에서 닮고 싶어요. 언니의 성격, 라이프스타일, 보디라인까지 전부요. 되게 나태해져 있다가도 언니를 보면 정신을 차리게 돼요. 내가 살아가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달까? 언니가 정말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데, 한번 제주도에 놀러 가서 보니 새벽 4시에 일어나 요가하러 갔다가 점심에 또 가더라고요. 언니는 정말 부지런하고 늘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요. 그리고 제가 고민을 얘기하면 결국엔 모든 게 잘 풀리게 돼 있다고 언제나 큰 위로를 건네줘서 많이 신뢰하고 또 의지하게 돼요. 정말 멋진 언니예요. 

역시 모두의 롤모델, 국민 요정 이효리답네요. 혹시 이효리 씨 따라 보형 씨도 채식주의자인가요?하하. 절대 아니죠! 저는 고기는 기본이고 인스턴트 음식까지 뭐든 맛있는 거라면 안 가리고 다 잘 먹어요. 먹고 싶은 건 맘 놓고 먹어야 행복해진달까. 흐흐. 대신 과식이나 폭식은 절대 안 해요. 밥도 4분의 1 공기 정도만 먹어요. 먹고 싶은 건 먹되 조금만 먹는 게 제 수칙!

와~,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유산소운동만 하는 데 어쩜 그리 몸이 탄탄한 거예요? 숨겨진 비결이라도 있어요? 특별한 비결은 전혀 없고, 어렸을 때 근력 운동을 정말 심하게 했거든요. 그때 생긴 근육이 아직 남아 있어 그런 걸 거예요. 하하. 지금도 몸이 찌뿌둥할 땐 유산소운동만 하지 않고 앱을 보면서 근력 운동을 같이 해요. 요즘 운동 앱이 너무 잘 나와 있잖아요. 운동할 시간이 없는 여성들에게 강추!

집에서 앱 보고 따라 하는 거예요? 아직 앱 다운받아본 적 없으시죠? 한번 받아보세요. 개인 트레이너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설명이 정말 상세하고 친절해요. 또 개개인이 원하는 목표에 따라서  단계별 운동 플랜도 짜주고요. 

오! 저도 한번 집에서 도전해봐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행보가 궁금해요. 제가 솔로 앨범을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당분간은 앨범 작업에 집중하려고 해요. 조만간 음악도, 몸과 마음도 더 견고해진 김보형으로 찾아뵐게요!

 1  #자전거타는날 #꽃운동화신고 러닝이 지루할 땐 자전거 타고 쌩쌩 달리며 스트레스를 풀죠. 

 2  #내가바로먹방요정 #과식주의 팬이 보내준 맛있는 한 끼! 먹고 싶은 건 마음껏 먹되 폭식은 금지~.

 3  #오늘은마라톤하는날 #무려십킬로 10km를 1시간 4분에 완주한 날~. 다음엔 1시간 안에 꼭!

 4  #야간러닝 #운동하는여자 날씨 좋을 날 밤에는 러닝하러 많이 나가요. 덥지도 춥지도 않아 딱!

에디터 기지혜 사진 최문혁 헤어 김선희 메이크업 백진경 스타일리스트 이지혜(런던 프라이드) 캐스팅 장재영(그림공작소) 어시스턴트 허희진, 박경현, 김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