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기다리는 떡볶이집..서울 best 6

2012. 10. 28. 13: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떡볶이만큼 계절·지역 상관없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음식이 또 있을까. 단순 간식거리였던 떡볶이가 최근에는 점점 진화해 레스토랑형 떡볶이 전문점까지 생겨나고 있다. 옛날 간식의 모습을 간직하고도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 떡볶이. 서울 시내 유명 떡볶이 전문점 6군데를 비교해봤다.

■ 촐촐한 배 채우자, 일반 떡볶이

매운 유혹, 군자동 '신토불이'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1번 출구로 나와 작게 뻗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웅성웅성 몰린 떡볶이 집이 나온다. 촌스러울 정도로 새빨간 양념이 짙게 밴 떡볶이가 특징이다. 신토불이는 매운 떡볶이를 표방한다.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거칠지만 부드러운 매운맛을 낸다. 맛이 묘하고 중독성 있게 맵다. 1인분 3000원.

가수 H.O.T 떡볶이로 명성, 대학로 '나누미떡볶이'

1989년 맛나김밥 부산오뎅이라는 상호로 성균관대학교 앞에 자리 잡았다. 당시 십대들의 우상이었던 H.O.T가 다녀간 이후 더 유명해진 이곳은 가래떡을 사용해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잘게 잘라 양념이 고루 밴 떡볶이는 단연 1등 메뉴다. 24시간 영업으로 밤에도 관광지 같은 활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산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오뎅도 맛집 명성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떡볶이 1인분 3000원, 오뎅 1개 1000원.

먹기좋게 잘라주는 왕떡볶이, 개포동 '부산어묵'

주민들 사이에서 '5단지 떡볶이'로 불리는 부산어묵은 통가래떡으로 만든다. 주문을 하면 손님 바로 앞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진하고 달짝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매운맛, 안 매운 맛 두 가지로 판매한다. 가게 안은 재료 보관만 할 수 있을 정도로 좁고 테이블도 따로 없어 갑판에 둘러 앉아 먹어야 한다. 한 켠에서 끓이는 매운 어묵도 유명하다. 가래떡 한 개 700원, 1인분 2500원, 매운 어묵 1개 600원.

■ 떡볶이에 볶음밥까지 푸짐하게 먹자, 즉석떡볶이

한 시간 줄 서는 건 기본, 안국동 '먹쉬돈나'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근처 메인 골목 옆에 난 작은 골목에는 밤낮으로 긴 줄이 늘어서 있다. 떡볶이 달인으로 소개된 김미정씨가 운영하는 즉석떡볶이 가게다. 먹쉬돈나 떡볶이는 치즈, 해산물, 불고기 등 떡볶이 토핑의 종류를 고르고 여기에 만두, 쫄면, 라면 등 기호에 맞게 사리를 추가하면 된다. '먹고 쉬고 돈 내고 나가라'는 뜻을 가진 상호명은 언뜻 냉정한 인상을 주지만 실제 서비스는 친절한 편이다. 떡볶이 1인분 4000원, 사리 1000~2000원.

매콤새콤 무침군만두가 일품, 반포동 '애플하우스'

애플하우스도 줄에서는 먹쉬돈나에 지지 않는다. 반포동 주공아파트 단지 상가 2층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에는 가늘게 썬 양배추가 들어가 단맛도 자연스럽고 국물도 짜지 않다. 애플하우스는 특유 양념으로 조리되는 떡볶이도 유명하지만 떡볶이 양념과 다른 소스로 비벼진 무침군만두가 특히 인기다. 떡볶이 1인분 2500원, 무침군만두(4개) 2000원, 사리 1700원.

이효리 단골, 방배동 '미소의집'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근처 서문여고 앞에 있는 미소의 집은 허름한 외관을 하고 있다. 미소의 집은 스스로 '1위 라볶이' 가게를 표방할 만큼 라면과 함께 끓이는 즉석 떡볶이가 인기다.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그 소스에 버무리는 볶음밥 맛에 단골들이 많다. 얼마 전 가수 이효리는 20년 만에 미소의 집을 찾아 "맛이 그대로다"며 만족을 나타내기도 했다. 라볶이 1인분 2500원.

bobsso85@fnnews.com 박소연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