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여행 3탄] 먹기만 해도 24시간이 모자라, 전주 먹방 여행

2014. 9. 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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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모름지기 '먹방'으로 시작해 '먹방'으로 끝나는 것. 그래서 먹방 여행지의 최고봉, 전주로 향했습니다.

12:30pm1시간 기다려서 맛본 꿀맛, 조점례 남문 피순대집

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 반을 달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전주의 소문난 맛집, 조점례 남문 피순대집을 찾았습니다. 도착하니 눈을 의심할 만큼 놀라운 수의 대열이 늘어서있더군요. 결국 1시간을 기다린 끝에 식당으로 입성했죠. 드디어 등장한 피순대와 순대국. 이름처럼 '피'가 주 재료인 피순대의 압도적인 비주얼, 새우젓에 푹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맛깔스런 순대국의 국물 맛도 끝내줍니다. 기다린 만큼 보람있게 맛있더군요.

메뉴피순대 1만원, 순대국 6천원영업시간오전 7시 ~ 밤 12시주소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198문의063-232-5006

3:00 pm사재기하고 싶은 맛, 모정꽈배기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했어요. 상상 그 이상의 인파로 정말이지 발 디딜 틈 없었어요. 맛보려면 평균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니, 하나를 고르더라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풍년제과 초코파이, 길거리야, 전동호떡 등 소문난 메뉴 중 제가 선택한 것은 바로 모정꽈배기였습니다. 30분을 기다려 드디어 맛본 모정꽈배기! 바삭하고, 고소해서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메뉴꽈배기 1봉지 2천원주소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60-3문의063-282-1300

5:00 pm외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빙수, 외할머니 솜씨

맛집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는 일은 생각보다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잠시 카페에 들어가 쉬고 싶었지만, 또 아무 카페나 갈 수는 없잖아요? 소문난 맛집, 외할머니 솜씨의 빙수를 맛보기 위해 40분을 기다려 입장했습니다. 가장 인기 메뉴인 흑임자 팥빙수가 등장했어요. 고슬고슬 얼음 위에, 한 움쿰 얹어진 팥, 그리고 흑임자로 완성된 빙수. 비주얼도, 맛도 외할머니가 떠오를 만큼 정감있는 빙수를 맛보며 간만에 쉼의 시간을 가졌어요.

메뉴흑임자 팥빙수 6천원영업시간낮 12시부터주소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113-4문의063-232-5804

7:00 pm떡갈비보다 물갈비, 남노갈비

전주에 올 때마다 떡갈비를 먹었지만, 이번에는 색다르게 물갈비를 먹기 위해 남노갈비집을 찾았어요. 제육볶음처럼 매콤한 양념 국물이 자작하게 밴 물갈비의 환상적인 비주얼. 보글보글 끓자마자 시식을 시작했습니다. 오호호. 오늘 하루의 모든 피로가 한번에 씻겨내려가는 듯한 이 시원한 맛. 마지막 만찬으로 더없이 만족스럽더군요. 물갈비의 감동적인 맛을 즐긴 뒤, 서울행 KTX를 타기 위해 전주역으로 향했습니다. 놀이공원에서처럼 줄서가며 맛집을 즐겼던 이번 여행, 몸은 고단했지만 나름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만한 맛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메뉴물갈비 1인분 8천원영업시간오전 11시 ~ 밤 10시주소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2가 29-5문의063-288-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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