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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곤란 건강즙 팩으로 만드는 양갱 디저트
레몬트리 | 2012.11.23 14:57
[레몬트리]

처치 곤란 건강즙 팩으로 만드는 양갱 디저트

어느 집에나 혹하여 구입했다 다 먹지 못하고 남긴 건강즙 파우치가 하나씩은 있을 게다. 이를 활용하면 디저트로, 선물용으로 좋은 근사한 양갱을 만들 수 있다. 양갱이라면 요즘 사람은 '뭘 그런 걸 다'라며 수고롭게만 생각하지만, 우뭇가사리에 파우치 뜯어 넣고 바글바글 끓인 후 식혀 굳히기만 하면 되니 이보다 쉬운 것이 없다.

계절이 바뀌는 즈음이면 아내들은 가족 건강 챙길 요량으로 건강즙 파우치를 구입한다. 하지만 이 파우치를 끝까지 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까운 돈 주고 마련한 것이니 버리지도 못하고, 결국 대개는 냉장고 한구석에 자리만 차지하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나는 이 처치 곤란 건강즙 파우치로 양갱을 만든다. 우뭇가사리에 건강즙 파우치 하나 뜯어 넣고 끓인 후 식히면 거짓말 보태지 않고 30분 만에 빛깔 고운 양갱을 만들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양갱은 설탕과 첨가제가 엄청나게 들어가 입에 넣기가 겁나는데, 이렇게 건강즙으로 양갱을 만들면 맛도 좋고, 먹기에도 편하고, 보기도 좋고 일석삼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우뭇가사리는 한 봉지가 넘치게 잔뜩 사도 1만원밖에 하지 않으니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Style 1 컵에 넣어 굳힌 양갱 디저트

양파즙, 포도즙, 홍삼즙, 매실액 등 어떤 것을 넣는가에 따라 다양한 컬러의 양갱을 만들 수 있다. 컵 모양에 따라 양갱 모양도 제각각, 색색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면 먹는 재미에 더해 눈도 즐겁다.

Style 2 명절 선물로 양갱 케이크

명절 선물이나 집들이 갈 때 보통은 꽃이며 케이크를 사 가지만, 나는 양갱을 케이크 모양으로 굳혀 보자기에 싸서 가지고 가 선물한다. 과일즙과 함께 녹인 우뭇가사리를 넓적한 양은 도시락 뚜껑에 굳혀 뒤집어 완성하는데, 선물하면서 만드는 방법도 함께 일러준다. 설탕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먹기에도 부담 없고, 건강에도 좋다. 그래도 디저트는 달아야 하니, 케이크로 만들 요량이면 매실액이나 주스 등을 듬뿍 넣어 단맛을 높인다.

Style 3 작게 만들어 굳힌 양갱 젤리

양갱을 작은 그릇에 넣어 굳혀 뒤집으면, 차와 함께 내기 좋은 빛깔 고운 젤리가 된다. 씹는 맛을 더하려면 채소나 과일을 갈아 넣어도 좋고, 모양을 내려면 아래에 꽃 한 송이를 넣고 굳히면 된다. 과일즙 파우치는 사실 뜯어 먹자면 블라우스 자락에 흘리지나 않을까 전전긍긍, 예쁘게 먹기도 힘든데, 이럴 때 과일즙 양갱을 얼음 큐브같이 작은 그릇에 넣어 굳히면 하나씩 들고 다니면서 먹기 좋다. 정관장 홍삼을 넣어 굳히면 하나씩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홍삼 젤리가 된다.

Just 30 Minute, 건강즙 양갱 만들기

재료

과일즙 파우치·우뭇가사리 적당량씩

만들기

1

우뭇가사리는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씻어 헹군 다음 냄비에 넣고, 과일즙 파우치를 뜯어 우뭇가사리가 잠길 만큼 넣는다.

2

①을 바글바글 끓여 곤죽이 되면 불에서 내리고 체에 거른다.

3

마음에 드는 그릇을 골라 물에 헹군 다음 ②를 부어 굳힌다. 그릇에 물이 묻어 있어야 후에 양갱이 쉽게 빠진다.

4

③을 냉장고에 넣은 후 20~30분이 지나면 굳어 양갱이 된다. 이를 차시와 같이 뾰족한 꼬챙이로 빼내면 완성.

기획_오영제 사진_백가현

레몬트리 2012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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