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Trend] 영양소 파괴 줄이려면..짜서 만든 과일주스 원샷
■ 몸에 좋은 생과일·채소 주스 만들기
웰빙과 가까워보이지만, 문제는 당이다. 과일 자체에도 충분한 과당이 들어 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주스에는 액상과당이나 시럽 같은 감미료가 첨가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과일과 채소의 영양소를 지켜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식품영양학과 교수들은 "한 컵 분량인 과일 1~2개로 그때그때 직접 주스를 만들어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몸에 좋은 제철 채소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아이가 당근 등 특정 채소를 잘 먹지 않을 때도 도움이 된다. 물론 생과일을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주스로 섭취할 경우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내 몸이 좋아하는 생과일·채소 주스 만드는 법을 알아봤다.
가정에서 주스를 만들어 마시려는 소비자들은 가장 먼저 믹서를 떠올린다. 요즘 홈쇼핑 등에는 초고속 블렌더도 소개되고 있다. 칼날이 빠르게 회전하며 과일을 갈아주지만, 이 과정에서 다량의 공기가 유입되고 채소와 과일의 산화가 빨라지는 단점이 있다. 우리 몸에 좋은 항산화물질이 공기와 접촉으로 파괴되는 것이다.
흔히 음식물을 보관할 때,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지현 ANG클리닉 원장은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 등 생리활성성분이 들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C는 빠르게 회전하는 칼날에 의해서 쉽게 산화가 촉진되고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갈아서 만든 주스의 경우 윗부분에 거품이 두껍게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칼날이 회전하면서 생긴 미세한 공기방울이 주스 안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공기의 유입을 막아주는 진공 블렌더도 나왔다. 산화로 채소, 과일의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 경우 산화현상은 줄일 수 있지만 영양소 손실을 다 막을 수는 없다. 마찰열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칼날이 빠르게 회전하면 열이 발생되게 마련이다.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온도는 더욱 올라가고, 파괴되는 영양소도 많아진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레몬즙을 낼 때처럼 짜서 만드는 것이다. 스퀴저에 천천히 눌러서 짜면 과일즙 그대로 마실 수 있다. 마찰열 때문에 비타민과 효소 등 좋은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채소나 과일을 지그시 눌러 짜기 때문에 마찰열로 인한 비타민·효소 등 영양소 파괴를 줄여준다. 특히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필수적인 효소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효소 식생활로 장이 살아난다 면역력이 높아진다'의 저자 쓰루미 다카후미 박사는 "효소는 평생 생산되는 양이 정해져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체내 생성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선한 채소를 직접 착즙해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효소도 챙기자. 몸속 생체조직을 공격하는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그 활성산소다. 항산화 효소는 열에 매우 취약하므로, 갈아 만들기보다 착즙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매번 손으로 눌러 짜는 것이 번거롭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착즙 방식 주스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즙을 내기 힘든 채소로도 쉽게 주스를 만들 수 있어 편리하다. 어떤 재료를 섞을지 고민된다면 과일주스 전문점의 인기 조합을 참고해서 도전해보자. 케일이나 시금치, 청경채를 사과나 청포도, 바나나와 섞어도 의외로 맛있는 주스가 된다. 채소를 안 먹으려 하는 아이에게 놀이하듯 골라보라고 하고 마시게 하면 거부감도 줄일 수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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