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은 정말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15. 7. 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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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지인들과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면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다음 날 찾아오는 숙취이다. 숙취가 별로 없는 타고난 술꾼들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숙취 때문에 고생한다. 이 숙취를 풀기 위해 먹는 것이 바로 해장국. 숙취와 해장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알아보자.

숙취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몸에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쌓이기 때문이다. 간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기능을 하는데, 간이 분해하는 양보다 음주하는 양이 많으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여서 숙취를 일으킨다. 아세트알데히드는 '탈수소효소'라는 물질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가 간에서 많이 생성될 수록 다음 날 숙취로부터 자유롭다.

해장국은 이러한 숙취의 원인을 직접 없애줄까? 그렇지 않다. 해장국이 아세트알데히드를 직접 분해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장국이 숙취 제거에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장국에 흔히 들어가는 재료들이 간 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콩나물은 간에서 '탈수소효소'를 생성하여 숙취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북어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을 보호해주는 기능을 한다. 해장국은 숙취 해소와 관련된 기능을 도와 간접적으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가끔 해장을 위해 간단하게 반주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술을 마셔서 해장을 한다는 '해장술'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이는 해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속이 풀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술이 신경을 마비시켜 잠시 고통을 못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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