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상 처음으로 취임식서 국산 에쿠스 방탄차 타

한상혁 기자 2013. 2. 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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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진행된 대통령 취임식에 에쿠스 방탄차를 타고 입장했다. 국산 방탄차가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쯤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나와 오후 1시 10분쯤 청와대에 들어갈 때까지 차량 두 대를 이용했다.

박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에서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갈 때만 독일 벤츠 S600L 풀만가드를 이용했고, 이후 현충원에서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할 때부터는 계속 에쿠스를 탔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장소로 이동할 때와 취임식이 끝나고 국회에서 서강대교까지 카퍼레이드를 할 때, 그리고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희망 복주머니' 행사를 할 때, 청와대로 이동할 때 계속해서 에쿠스에 몸을 실었다.

현재 청와대에서 쓰는 대통령 전용차는 BMW 760Li 하이 시큐리티와 벤츠의 S600 풀만 가드, 캐딜락의 드빌 리무진과 에쿠스 방탄차 등 총 4종이다.

에쿠스 방탄차의 상세 제원은 보안상의 문제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에쿠스 방탄차에는 소총과 수류탄, 기관총에도 견딜 수 있는 방탄섬유 복합 소재로 된 문과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로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 등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09년 에쿠스 방탄차 세 대를 청와대에 기증했고, G20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을 위한 의전 차량으로도 제공했다.

첫 방탄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6년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선물로 받은 캐딜락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리무진인 캐딜락 프리트우드 68을 방탄차로 개조해 사용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링컨의 컨티넨탈 리무진을 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벤츠의 S600 모델을 이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 정상회담차 평양 방문 당시 S600L 풀만 가드를 이용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취임식에서 같은 차를 탔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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