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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파이고, 수질 엉망…감사원 '4대강 부실'

SBS

<앵커>

감사원이 4대강 사업 감사결과를 내놨습니다. 보는 잘못 만들어졌고 수질은 나빠졌습니다. '총체적인 부실'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건설된 16개 보 가운데 이포보를 제외한 15개 보에서 바닥이 유실되거나 파이는 '세굴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낙동강 구간의 함안보는 수문을 열 때 쏟아지는 강물의 유속과 수량을 감당하지 못해 하류 바닥이 무려 27미터 넘게 파였습니다.

감사원은 설계기준이 잘못 적용돼 충격을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인재/감사원 건설환경감사국 과장 : 설계기준을 잘못 적용·설계하거나 공기 촉박 등을 사유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시공했습니다.]

여주보 등 13개 보에선 강물 속 콘크리트 구조물이 깨져 철근이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질 관리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개 보의 조류 농도와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가 늘어나 수질이 악화 됐는데도, 환경부가 평가기준을 잘못 적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등에 대한 감사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훈 기자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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