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떨어지면, 저체온증 환자 8% ↑
박진철 2012. 12. 11. 19:00
겨울철 체감온도 1℃가 내려가면 저체온증 환자가 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보라매병원 송경준 교수는 11일 기후변화건강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질병관리본부와 기후변화건강포럼은 11일 오후 2시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기후변화와 한파, 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제28차 월례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올해 겨울 기온은 평년(-3℃~6℃)보다 추운 날이 많고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기상청 김정선 사무관의 '금년 겨울철 한파 전망' 발표에 이어, 서울대 보라매병원 송경준 교수가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송 교수는 발표에서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응급실 기반 한랭손상 및 저체온증 조사 감시체계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체감온도(Wind chill index)가 1℃ 떨어질 경우, 저체온증 의심사례는 8% 증가했다"고 밝혔다.송경준 교수는 또 "추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참호족, 동창, 한랭두드러기, 동상, 저체온증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저체온증의 경우는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나 응급처치를 할 경우 살 수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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