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위기의 검찰

대검, ‘브로커 검사’ , 매형 등 계좌추적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브로커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4일 매형 측에게 자신이 담당한 사건을 소개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박모 검사와 매형인 김모 변호사 명의의 금융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박 검사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계좌추적을 토대로 박 검사에게 돈이 건내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소속이던 지난 2010년 프로포폴을 정해진 용도 외 환자에게 불법 투여해 이득을 챙긴 혐의로 서울 강남 등지의 성형외과·산부인과 의사들을 수사해 7명을 기소했다.

박 검사는 이중 의사 김모씨를 매형인 김 변호사가 일하던 A법무법인에 소개해주고 그 대가로 김 변호사가 알선료 명목으로 의사 김씨에게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술자리에서 만났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이자리에서 사건 관련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함께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본부는 지난 3일 박 검사의 중앙지검 사무실, 김 변호사 소속 법무법인 사무실, 이들 소유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계좌추척 등이 끝나는 대로 박 검사와 김 변호사 등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앞서 감찰본부는 지난달 중순 박 검사의 비위 행위에 대한 첩보를 입수, 감찰을 진행하다가 비위 혐의가 상당하다고 보고 지난 2일부터 수사로 전환했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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