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1단 추진체 장착..국제사회 반발

김흥수 기자 2012. 12. 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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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아래쪽 1단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고한 대로 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평북 동창리 발사장 발사대에 장거리 로켓의 1단 로켓 추진체를 장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정부 고위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오는 10일에서 22일 사이로 발사 시점을 예고한 북한이 계획대로 발사 수순에 돌입한 겁니다.

1, 2단 로켓을 조립한 뒤 발사대에 장착하는 우리 나로호 방식과는 달리, 북한은 1단부터 3단까지 로켓 추진체를 차례대로 발사대에 장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윤웅섭/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 : 2단을 올리고 3단을 올려서 전체 테스트를 거치고 보통 이전의 경험을 보면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이 주변국에 통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단 로켓은 지난 4월 발사 때보다 18km 남쪽인 부안 서쪽 140km, 2단 로켓은 4월에 비해 54km 서쪽인 필리핀 동쪽 136km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에도 로켓 발사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한 심각한 도발행위라면서 로켓 발사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도 로켓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어제(2일)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가동했고, 중국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3일) 미, 중, 일, 러 등 주변 4개국 대사들을 잇따라 접촉해 북한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오노영)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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