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軍, 워치콘 상향조정 검토

2012. 12.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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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10~22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우리 군 당국이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시 수준인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탐지거리 1000㎞인 최신형 레이더 SPY-1을 장착한 이지스함 2척을 서해로 보내 장거리 로켓 탐지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는 1, 2단 로켓이 합체된 이후 발사대에 세워지는 나로호와 달리 발사대에서 1~3단 로켓이 차례로 합체되기 때문에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되기 시작한 이후 일주일 정도 뒤면 발사 준비가 기술적으로 완료된다.

이에 따라 북측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발사대에 1단 장거리 로켓을 장착한 정황이 이날 포착됨에 따라 오는 10일 이전에 발사 준비는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1~3단 로켓이 차례로 발사대에 세워지는데 3~4일 정도 걸린다"며 "따라서 발사대에 로켓이 장착되기 시작 이후 일주일이면 발사 준비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중순 로켓 동체와 발사 관련 장비를 동창리 발사장으로 수송한 이후 발사장 내 조립건물에서 동체 조립 및 점검을 진행하면서 추진제(연료+산화제)를 보급하고 통신점검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동창리 소재 조립건물에선 1~3단 로켓 조립과 함께 각종 센서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으며 발사대 시스템과 추적·관제·계측 시스템을 비롯해 발사통제 장비의 성능 점검도 진행됐다.

1단 로켓이 발사대로 옮겨졌다는 것은 조립 및 점검 단계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미군측도 최근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코브라볼(RC-135s)을 서해 상공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탄도 미사일 궤적 추적 기능을 갖춘 정찰기인 코브라볼은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때도 정찰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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