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 접경지로 속속 집결

헤럴드경제

이스라엘 200여차례 미사일 공격
팔레스타인 하루 29명 최다 사망
국제사회 중재 불구 정전협상 난항



이스라엘이 18일(이하 현지시간) 가자 지구 곳곳에 200여차례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이날 하루 팔레스타인인 29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가자 지구에서 교전이 시작된 이후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고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날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 지구 내 민가를 공격해 최소 10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포함해 총 29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닷새째 이어진 교전으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총 75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는 6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에서도 3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며 지상군 투입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대폭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예비군 병력 1만6000명을 소집했으며,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예비군 7만5000명 소집을 승인한 상태다.

국제사회의 중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지상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ㆍ하마스 정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18일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이 정전 합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혔지만 다른 하마스 관리는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무하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가자 지구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와 정전 합의와 관련해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소식통들도 이스라엘 정부가 카이로에서 하마스와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정전 협상 사실을 확인했다.

하마스는 정전 합의를 위해 가자 지구 봉쇄 해제,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부 암살 및 군사작전 중단을 국제사회가 보장하는 등 조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에 가자ㆍ이스라엘 국경에 설치된 보안 장벽 접근을 금지할 것과 가자ㆍ이집트 국경 지하터널을 통한 무기 반입 금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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