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싸움에 덕 본 LGD?

2012. 11. 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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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정은지 기자]

◇ ⓒ디스플레이서치

삼성과 애플간 특허 소송전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애플이 삼성 부품의 사용을 줄이는 대신 LG디스플레이 제품 사용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출시한 4세대 아이패드 10대 중 7대에는 LG가 만든 LCD 패널이 탑재됐다.

실제 지난 달 애플의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에 사용된 9.7인치 LCD 패널 출하량은 591만6000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LG디스틀레이는 전체의 71.8%인 424만8000대를 제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삼성디스플레이 출하량은 42만8000대로 LG디스플레이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지난 3월 기 LG디스플레이 출하량은 88만6000대로 전체의 24%를 차지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257만8000대(70%) 대비 3분의 1수준에 그친것과 비교했을 때 대플의 LG디스플레이 부품 사용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

특히 아이패드 미니에 쓰이는 7.9인치 LCD 패널에는 아예 삼성 LCD 패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7.9인치 LCD 패널 출하량 224만대 가운데 77.7%에 달하는 174만대가 LG디스플레이 제품이었고, 50만대(22.3%)는 대만 AU옵트로닉스 제품이었다.

애플이 삼성과의 특허전 확대를 계기로 삼성 부품을 쓰지 않는 사이 대만·중국 업체 대비 기술력을 확보한 LG디스플레이가 제품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간 특허전이 치열해지면서 애플은 삼성과의 거리 두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애플은 삼성 이외의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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