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전자 부품 의존도 줄이기 가속화

최종일 기자 입력 2012. 11. 26. 09:31 수정 2012. 11.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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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및 맥북용 배터리 제공업체, 삼성서 中업체로 교체

[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아이패드 및 맥북용 배터리 제공업체, 삼성서 中업체로 교체]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용 배터리 제공업체를 삼성전자에서 암페렉스 테크놀로지와 텐진 리쉔 배터리 등 중국업체로 교체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IT전문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사간 협력관계 중단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최근 열린 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은 애플의 중요 부품 공급사이며 앞으로도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양사간 공급관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루머가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삼성은 애플에 공급하는 아이폰 핵심 부품인 AP(응용프로세서) 가격을 인상하고, 애플은 또 삼성과 디스플레이 공급 관계를 중단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삼성 측이 보도 내용을 부인하긴 했지만 이 같은 루머는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과 애플은 전세계에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선 라이벌 업체이다. 이 같은 관계를 감안할 때 부품 공급 관계가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럽다. 실제, 애플은 아이폰5에 탑재한 듀얼코어 AP인 'A6' 자체 설계하며 삼성에 단순 수탁생산(파운드리)만 맡겼다. 애플은 아울러 향후 칩 생산을 대만업체 TSMC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테크크런치는 "연이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관계가 붕괴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지적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매체는 "삼성은 애플이 다른 업체에서 찾을 수 없는 캐파를 보유하고 있고 애플은 삼성과 유리한 계약 조건을 맺고 있기 때문에 협력관계 중단은 양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양사간 완전한 결별은 한동안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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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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