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마당]가자 군사작전은 자국민 보호 위해 불가피

투비아 이스라엘리 | 주한 이스라엘 대사 2012. 11. 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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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상황이 사실과 많이 다르게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분쟁은 11월14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아니라 지난 11월10일 하마스가 대전차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공격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남부의 민간지역에 대한 120발의 로켓공격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분쟁은 그 이전부터 시작되었는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한 2005년 이후 하마스와 다른 테러리스트 단체가 로켓과 박격포로 공격하며 상황이 격화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측에 이양했을 때, 이스라엘 군인을 철수하고 이스라엘 주민들을 이주시키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미래가 더욱 밝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마스가 가자에서 권력을 장악하면서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2001년부터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처음 크루즈 로켓 공격을 시작한 이래, 이스라엘 도심으로 약 1만4000발의 로켓 공격이 가해졌으며, 십년 넘도록 하루 평균 3발 이상의 포탄이 이스라엘 영토로 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은 가자 내의 이스라엘인을 몰아내려는 목적보다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를 멸살하려는 목적임이 분명해졌습니다.

포탄이 날아오는 가운데도 이스라엘은 극도의 인내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더이상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였고 자위권 행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전 세계의 그 어떤 나라도 자국민의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의 지속적이고 극단적인 위협을 견뎌낼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위협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 공격을 중단시키고, 하마스와 다른 테러 조직들이 향후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억제하며, 하마스가 보유한 장거리 미사일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분쟁은 이스라엘이 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이번 군사작전으로 인해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는 것을 최소화하고, 작전이 정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군사작전 시작 전에 가자의 거주민들에게 이미 5만통 이상의 대피 안내 전화와 수만장의 전단지를 뿌렸고, 테러리스트 및 테러 시설로부터 멀리 떨어질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추가적인 군사작전을 결정하기 전에,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와 함께 장기적인 휴전을 달성하기 위한 모든 정치적 옵션들을 살펴볼 것입니다.

< 투비아 이스라엘리 | 주한 이스라엘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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