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가자지구 '불안한 평화'...불신 여전

YTN

[앵커멘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8일간 이어진 교전이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깊은 만큼, 휴전이 계속 지속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 덕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은 일단 끝났는데, 현지 분위기 어떤가요?

[리포트]

8일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된 가자지구가 일단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휴전 합의 후 가자지구에는 포성이 아닌 시민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늦은 밤에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기쁨의 환호성을 지릅니다.

신에게 감사한다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하마스 대변인의 얘기 들어보시죠.

[녹취:이하브 후세인, 하마스 대변인]
"우리는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질문]

그런데 어느 쪽의 승리인지 대해 양측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죠?

[답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며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한 반면,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의 사령부를 포함해 로켓 수천 발을 파괴했다며, 그동안의 교전으로 하마스가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교전을 통해 이스라엘이 군사적 위력을 과시했다면,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실질적 지배세력으로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돼 승리를 단정지을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휴전 합의 후에도 양측의 불신이 여전하기 때문에 휴전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가 파기되면 즉각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질문]

상황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보이지만 휴전을 성사시키는 데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컸는데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들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답변]

휴전 협상을 주도한 인물은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인데요, 무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휴전을 이끌어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교전이 시작되자 공개적으로 하마스의 편을 들어줬지만, 이스라엘 특사와 비밀리에 만나 중재 역할을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집트의 새 정부가 책임감과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 외에는 각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로 휴전을 촉구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 그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클린턴 장관과 반기문 사무총장이 후전을 성사시키는 데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