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 "정전 파기하면 가자공습 재개" 경고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이스라엘의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이 22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정전 합의가 파기되면 즉각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바라크 국방장관은 이날 공공라디오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을 종식한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땐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7시 정전협정이 발효되고 난 후 가자지구에서는 정전이 준수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에 합의한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랍권과의 외교적 위기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TV 2에 따르면 타미르 파르도 모사드(이스라엘 대외 정보부) 국장은 "이스라엘의 지상군이 가자 지구에 투입될 경우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체결한 이집트, 요르단 등과의 외교 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집트와 미국 등에서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휴전 협상 고비에 미국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두 정상간 전화 통화를 제안했지만 무르시 대통령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휴전 합의 하루 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역내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있다며 경고했다.
한편, 8일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하마스의 보복 로켓 공격 등으로 팔레스타인 163명과 이스라엘인 6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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