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극적타결, 일등공신 원순씨

정종오 2012. 11. 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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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트위터 중계방송' 박원순 시장, 시시각각 그가 뛰었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6시20분발로 서울시내 모든 버스운행이 정상화 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버스 파업에 돌입한 22일 오전 6시30분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속보를 날렸다. 우려했던 교통대란이 한 순간에 해결되는 순간이었다. 서울시내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자 부산, 경기도 등 다른 지역도 연쇄적으로 파업을 풀었다. 서울의 파업 철회가 큰 몫을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1박2일'은 길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21일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버스업계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내 버스 운행이 모두 중지될 위기에 처했다. 1000만 서울시민의 발이 묶이게 생겼다. '교통대란'이었다.

설득 작업을 위해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투입했다. 도시교통본부는 즉각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서울버스노동조합과 '끝장 미팅'을 가졌다. 설득 작업은 쉽지 않았다. 버스업계는 격앙돼 있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도시교통본부에 비상 대책도 박 시장은 함께 지시했다.

박 시장의 밤샘 트위터 중계돼 시작됐다. "버스운행중단대비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비상수송대책 안내사이트 정보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실시간으로 서울 구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22일 새벽 1시11분에도 "[도시교통본부상황실]1시 현재 파악된 서울시내 자치구 비상수송대책을 확인하실 수 있다"는 관련 트위터를 전했다.

그 사이에 서울시와 버스업계 간의 회의는 계속됐지만 협상은 쉽지 않았다. 시내버스를 다시 운행시키기 위한 노력은 21일 밤을 넘어 22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도시가 깨어나고, 곧 시민들의 출근길이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그렇게 22일 교통대란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마침내 박 시장의 기분좋은 '트위터 속보'가 나왔다. 22일 오전 6시를 전후해 극적인 타결이 이뤄졌고 박 시장은 오전 6시30분쯤 "[도시교통본부상황실]속보-6시20분 부로 서울시내 모든 버스운행이 정상화 되었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더 나은 서울시 시내버스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는 희소식을 전했다.

시민들은 박시장의 '중계방송'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박 시장의 '운행재개 속보'에 한 시민은 트위터로 "와! 헛 밤 세운 꼴이겠지만 저는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응원했고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이런 헛 밤이라면 열 번 백번이라도 새우지요^^"라고 환한 답변을 보냈다. 시내버스 운행이 재개되면서 시민들은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고, 이제 박 시장에게는 응원 메시지를 돌려줬다. "이제 주무세요, 시장님!"

'1박2일' 동안 박 시장과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들은 초 긴장 속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공무원이 고생하면 시민들은 편안해진다"는 것을 확인해준 시간들이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월6일 서울시에 새벽 집중호우가 예보됐을 때도 새벽 2시30분부터 5시20분까지 트위터를 통해 서울시의 수해 방지 시스템을 알리고 시민들로부터 제보 받은 서울 곳곳의 호우 상황을 실시간으로 리트윗해 시민들의 칭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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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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