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국 정권 교체

시진핑 "물건 썩으면 파리 몰려온다"

서울경제

시진핑(사진)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첫 정치국 강연에서 "물건이 썩으면 파리가 몰려든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연일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9일 시 총서기는 18기 정치국 1차 집단학습회 강연에서 "물건이 썩으면 파리가 몰려들듯 최근 몇몇 국가에서 보여준 사회혼란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부정부패"라며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거나 특권을 주장하는 행위는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또 최근 당 간부들의 기율위반 행위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는 한편 부정부패 행위가 당과 국가를 망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심각한 기율위반 행위는 본질 자체가 매우 악성일 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부패를 눈감아주거나 처벌을 경감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유 중앙기업의 청렴문화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가 19일 보도했다.

창웨이둥 국자위 기율위원회 서기는 "중앙기업 당원 지도부와 주요 보직자들의 직무도덕 교육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청렴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국유기업들의 잇단 부패사건이 민심이반과 공산당의 신뢰약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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