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임시휴전 파기 양상..이틀째 유혈충돌(종합)

2012. 10. 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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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정부군, 공격 안 멈춰..특사 제안 실패"
정부군 "무장 테러단체 공격에 대응했을 뿐"

반군 "정부군, 공격 안 멈춰..특사 제안 실패"

정부군 "무장 테러단체 공격에 대응했을 뿐"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슬람 최대 명절 희생제를 맞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최대 조직 자유시리아군(FSA)이 합의한 임시 휴전이 이틀째인 27일 사실상 파기 국면에 들어갔다.

정부군과 반군은 임시 휴전 첫날인 26일에 이어 이날도 시리아 곳곳에서 유혈 충돌을 일으켰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정부군과 반군 모두 공격을 멈출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휴전 합의는 이미 파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정부군 전투기가 반군이 장악한 다마스쿠스 동쪽의 한 건물을 폭격, 8명이 숨졌다.

휴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전투기 공습이라고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이날 동부 데이르 에조르에서도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서 정부군과 반군의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시리아 국영TV는 데이르 에조르에서 챠량 폭탄 테러로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북부 알레포, 남부 다라, 수도 다마스쿠스와 교외 등지에서도 포격과 교전이 잇따라 이날 하루 시리아 전역에서 최소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남부 다라에서는 정부군 저격수의 조준 사격으로 남성 1명과 어린이 1명이 숨졌다고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전날에도 시리아 전역에서는 차량 폭탄테러와 양측의 교전 등으로 민간인 53명, 반군 50명, 정부군 43명 등 146명이 숨져, 휴전 개시 이래 사망자는 최소 175명에 달한다고 인권관측소는 덧붙였다.

유혈 사태가 이어지자 반군의 한 사령관은 정부군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휴전 합의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자유시리아군(FSA)의 알레포 사령관 압델 자바르 알오카이디 대령은 이날 AFP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의 임시 휴전 제안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알오카이디 대령은 FSA는 방어적인 조치만 취했을 뿐 휴전 약속을 깨지 않았다며 "어제 둘러본 일부 전선에서 정부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FSA는 국제사회를 위해, 러시아와 중국에 변명 거리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휴전을 수용했다"면서 국제사회는 아사드 정권에 대한 일말의 신뢰를 거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전날 오후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휴전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면서도 "동부 데이르 에조르, 남부 다라, 동북부 이들리브, 다마스쿠스 등에서 무장 테러 단체(반군 지칭)의 공격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정부군과 자유시리아군은 브라히미 공동특사가 제안한 나흘간의 임시 휴전을 약속하면서도 도발행위에 대한 무력 대응은 유보했다.

또 반군 일부 세력은 애초부터 휴전에 반대했고, 양측의 휴전 합의 이행을 감독할만한 마땅한 기구도 없어 애초부터 합의가 제대로 지켜질지 불투명했다.

다만 휴전 첫날인 전날에는 오전 한때 무력충돌의 소강상태를 틈타 일부 주요 도시 거리에서 수개월 만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재현되기도 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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