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4.6장.. 국내시장 '포화'카드업계, 中 진출 발판마련 '활발'
[세계일보]
카드사들이 중국 진출을 위한 발판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경쟁 격화로 국내 시장 성장이 한계가 있는 만큼 인구 13억의 중국 시장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판단에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현지 금융회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중국에 나가 있는 한국인 사업가, 유학생, 여행객 등을 상대로 영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비씨카드가 2008년 3월부터 중국 인롄주식회사와 손잡고 한·중 제휴카드 1호인 '중국통 카드'를 선보였다. 121만장 넘게 팔려나가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달 22일 인롄 측과 제휴 조인식을 가졌고, 앞서 롯데카드도 인롄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도 중국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당장 중국인을 상대로 영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드시장 개방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금융기관 중에는 씨티그룹이 처음으로 지난달 자사 신용카드 발급을 허가받았다. 중국 시장 전면개방에 앞서 업무 제휴와 현지 한국인 상대 영업을 통해 발판을 마련하자는 게 국내 카드사들 전략이다.
국내 카드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경제활동인구 1명이 소지한 카드 수는 평균 4.6장에 달한다.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전망도 불투명하다.
중국은 신용카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지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는 2억6800만장으로 2006년보다 5배가량 늘었다. 2003년 300만장과 비교하면 8년 동안 90배나 급증했다. 중국 금융기관도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우리나라 카드사와 업무 제휴에 적극적이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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