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건보개혁법 폐지 시도, 아무 의미 없어"
최현 입력 2015. 2. 4. 16:42 수정 2015. 2. 4. 16:42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미국 하원이 '오바마 케어' 폐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기싸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하원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관련 상임위원회가 대체 입법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법안이 찬성 239표, 반대 186표로 통과됐다.
이는 공화당이 지난달 8일 통과시킨 '오바마케어 위축법'에 비해 한층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바마케어 위축법'은 오바마케어의 의무가입 조건을 주당 30시간에서 40시간으로 상향조정하는 사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안은 미국 상원을 거쳐 행정부로 넘어가게 되며, 공화당 수뇌부가 곧바로 대체입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기 위한 공화당의 노력은 "절대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상원을 거쳐 행정부로 넘어오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바마케어 가입자 일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기까지 하는 등 공화당의 법안 처리에 맞서 오바마케어를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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