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6엣지도 100만원 벽 넘을 듯

이서희 2015. 3. 3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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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예약 내일부터… 10일 출시

소재 고급화로 출고가 인하 한계

SK텔레콤 관계자가 다음달 1일부터 예약 가입을 시작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6와 전용 무선 충전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상반기 스마트폰 최고 기대작인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국내 예약판매가 4월 1일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까지 10일을 남겨두고 출고가 결정이라는 마지막 숙제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 및 삼성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갤럭시S5보다 생산 원가가 높아서 일부 제품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S6의 국내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2년 7월 출시한 갤럭시S3(32GBㆍ99만4,400원) 이후 갤럭시S4와 S5는 80만원 후반대로 내놨는데, 이번에도 역시 9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가격 결정을 고심하고 있다. 다만 갤럭시S6는 몸체에 플라스틱을 사용했던 이전 제품들과 달리 고급 소재이면서 공정도 까다로운 금속을 사용해 출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특히 특별제품인 갤럭시S6엣지는 64기가(GB)ㆍ128GB 등 고용량 제품 가격이 1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엣지는 액정 화면이 평평한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양 옆이 휘어져 있어 생산 과정이 보다 까다롭다. 그만큼 별도의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같은 엣지 모델인 갤럭시노트4엣지 역시 출고가가 106만원이었다.

경쟁상대인 애플 아이폰 가격도 고려 요소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6는 92만원, 더 큰 화면의 아이폰6플러스는 106만원이었다. 경쟁사보다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하려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가격도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란 업계 관측이다.

이미 공개된 해외 출고가 역시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갤럭시S6 출고가는 699유로(약 84만원)로 책정됐다. 인도에서는 갤럭시S6가 약 89만4,000원, 갤럭시S6엣지가 10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제조사 보조금(판매장려금)도 싣지 않을 방침이다. '한 번 올린 지원금은 내리기 힘들다'는 업계 불문율에 따라 출시 초기에 보조금을 거의 싣지 않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이다. 이통사가 주력 스마트폰에 평균 20만원의 보조금을 싣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은 갤럭시S6를 최저 60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엣지 화면의 기능에 한계가 있고 갤럭시S6와 가격이 10만원 넘게 차이 나기 때문에 정식 출시되면 갤럭시S6가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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