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해외 출고가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국내 출고가는 90만원 안팎(갤럭시S6 32GB 기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삼성전자는 스페인·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갤럭시S6와 S6엣지의 가격을 공개했다. 사전 예약 판매를 위한 것으로 S6 가격은 메모리 용량(32·64·128GB)에 따라 699~899유로(85만~109만원), S6엣지는 849~1049유로(103만~127만원)로 책정됐다. 스마트폰 화면의 양 측면이 휘어진 S6엣지가 S6보다 18만원 정도 비싼 셈이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미국 이동 통신사 T-모바일이 사전 구매 예약자에게 고지한 출고가는 갤럭시S6 32GB(기가바이트) 모델 기준으로 699.99달러(약 77만원)라고 보도했다. 아이폰6(649~849달러)와 비슷한 가격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은 주(州)마다 세금이 달라 이를 제외한 가격을 공개하기 때문에 세금이 포함된 유럽보다 가격이 낮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감안했을 때 S6는 90만원 안팎, S6엣지는 100만~110만원 선으로 책정(32GB 기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은 DMB 기능과 전용 콘텐츠 추가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동 통신사와 협의를 거쳐 제품이 출시될 때쯤 최종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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