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나와라"..달라진 '갤럭시S6' 언팩

바르셀로나 2015. 3. 2. 08: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WC2015]"모든 것을 새롭게 바꿨다" "다음이 바로 '지금'" 새로움·혁신 강조, 아이폰과 직접 비교도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강미선 기자] [[MWC2015]"모든 것을 새롭게 바꿨다" "다음이 바로 '지금'" 새로움·혁신 강조, 아이폰과 직접 비교도]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는 '갤럭시S6'만큼이나 기존 언팩 행사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언팩은 2009년부터 진행해 온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기기 공개 행사.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관심을 반영하듯 역대 언팩 행사 중 가장 많은 6500명 이상의 주요 미디어와 거래선 등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삼성의 예상인원보다 1000여명이나 많다.

2013년 애플의 주무대인 뉴욕에서 열렸던 '갤럭시S4' 언팩 행사 참관객 3000여명 이후 사상 최대 인원이다.

◇언팩 공간도 '엣지'있게 360도 벽면이 스크린

'갤럭시S6' 언팩은 삼성의 'ALL NEW GALAXY' 선언에 맞춰 형식과 내용 모두 새롭게 진행됐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제품 사진과 세부 스펙, 성능 등을 공개하는 스크린이 기존 언팩 때처럼 무대 정면 한곳이 아니라 행사장 벽면을 따라 360도로 설치됐다는 점.

360도 스크린으로 처음 접하는 갤럭시S6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고 영상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갤럭시S6와 함께 선보인 '갤럭시S6 엣지'의 특성도 행사장 디자인에 반영해 신제품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갤럭시S6 엣지는 세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어 입체감과 몰입감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삼성 관계자는 "360도로 벽면을 따라 휘어진 스크린을 통해 갤럭시S6 엣지의 영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언팩은 또 제품 특징을 압축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소개시간은 줄이고 제품 체험 공간이나 시간은 늘렸다.

하지만 최신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만나보려는 미디어 및 파트너사들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했다. 언팩 시작시간인 오후 6시30분보다 한참 이른 오후 4시경부터 참관색들은 행사장 앞에서 줄을 섰다. 40여분간의 제품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 제품 체험시간에는 서로 먼저 기기를 만져보기 위해 수천명의 관람객들이 체험존으로 뛰어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Next is Now" 삼성의 비장함, '아이폰'과 직접 비교

"모든 것을 리뉴(renew)했습니다." 언팩 사회를 맡은 이영희 삼성전자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 한마디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삼성의 스마트폰을 진두지휘하는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갤럭시S6'를 손에 들고 핵심 기능을 소개하며 "'미래'를 '현실'로 만들었다(Next is Now)"라는 말을 연신 강조했다. 기술진화에 따른 다음 혁신이 바로 지금, 바로 이날 발표하는 '갤럭시S6'에 담겼다는 의미다. 이날 행사에 앞서 공개된 갤럭시S6 티저영상이나 초청장, 이날 행사장 벽면 곳곳에 걸려있었던 문구인 '다음은 무엇인가(What's next)'라는 질문의 답변이기도 했다.

신 사장은 "사람들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데 그게 바로 오늘 선보이는 갤럭시S6"이라며 "갤럭시S6는 여태껏 삼성이 만들어 온 기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은 이례적으로 애플 아이폰과의 전면 비교도 서슴지 않았다. 지금까지 삼성은 공개행사에서 경쟁 모델명을 직접 언급하며 자사 제품의 세부스펙 우위를 강조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읽힌다.

갤럭시S6의 하드웨어 기능을 설명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상무는 갤럭시S6의 충전 속도와 카메라 기능을 설명하며 직접 아이폰과 성능을 비교했다.

갤럭시S6가 아이폰보다 충전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아이폰 보다 훨씬 밝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것. 아이폰과의 비교 발언이 나올 때마다 현장 객석에서는 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어느 언팩 때보다 삼성의 비장한 각오가 묻어난 행사"라며 "특히 아이폰과의 전면 비교로 더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미선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