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새 재무장관 "협상 계속하겠지만 변화 있을것"
2015. 7. 7. 03:40
(아테네 AFP=연합뉴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는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해결책을 받아들일 수 없고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임 재무장관에 취임하면서 "나는 그리스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밝혔다.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유럽 채권국들과) 협상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유럽에 변화가 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야니스 바루파키스 후임으로 임명된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은 '시리자 경제정책의 두뇌'로 불린다. 지난 4∼6월 국제 채권단과 벌인 구제금융 실무 협상을 이끈 책임자이기도 하다.
로테르담 태생으로 런던에 있는 세인트 폴 학교를 다닌 그는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 서식스대학과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2012년 총선에서 시리자(급진좌파연합) 후보로 출마해 의회에 입성한 그는 전임 바루파키스 장관과 달리 시리자의 오랜 당원이다. 시리자 중앙위원회 위원도 겸하고 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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