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으로 갈린 그리스 내분심화..국민투표 하루 앞으로

박상욱 입력 2015. 7. 4. 20:43 수정 2015. 7. 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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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은 그리스에서 내일(5일) 국민투표가 실시됩니다. 채권단이 요구한 긴축안을 수용할 지 여부가 결정하게 되는데 민심은 둘로 갈라져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천명의 시위대가 찬성이란 뜻의 그리스어 "네(Nai)"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모였습니다.

이들은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을 수용하고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조지 베노스/긴축안 찬성 시민 : 반드시 찬성에 투표할 겁니다. 찬성이 그리스에게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해가 저물자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민 수천명이 모였습니다.

[크리스토스/긴축안 반대 시민 : 더 나은 조건의 협상안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찬성은 우리에겐 파멸을 의미합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도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 (이번 투표는) 그리스가 유럽에서 다른 나라들과 평등하게 존엄성을 지키며 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겁니다.]

긴축안을 둘러싼 그리스의 민심은 반으로 갈라져 팽팽히 맞선 상황.

5월 말 여론조사에선 찬성 의견이 훨씬 많았지만, 지난달 초엔 그 격차가 크게 줄더니 최근 조사에선 박빙의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조사에서 68%가 이른바 '그렉시트, 유로존 탈퇴에는 반대하는 걸로 나타나 투표 결과와 상관 없이 대다수 국민들이 유로존 잔류를 바라는 걸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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