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딱 1개만..한끼식품 열풍

입력 2015. 3. 16. 11:24 수정 2015. 3.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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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개판매후 한달새 7500개 판매감자 2개등 '한끼상품' 속속 등장작년매출 25억…올 벌써 3억돌파

'나에겐 달걀 3개도 많다. 딱 하나만 필요해.'

달걀 1개, 양파 4분의1 조각 등 '한끼 식품'이 유통가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끼 식품 인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 1인가구 증가와 알뜰 소비 바람에 힘입어 거침없는 판매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아예 매출 주력군으로 떠오른 흐름마저 보인다. 실제 롯데슈퍼가 최소 5개씩 묶어 팔던 달걀을 낱개로 판매한지 1개월 만에 판매량은 3800개에서 7500개로 두배나 뛰었다.

16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음 출시한 '달걀 하나' 제품은 올 1월 2600개, 2월에는 4500개나 팔렸다. '달걀 하나'의 가격은 390원, 달걀 3개를 함께 사면 낱개 보다 15% 가량 저렴한 990원이다. 하지만 3개 짜리는 1월 1200개, 2월에는 3000개가 판매됐다. 조금 비싸더라도 달걀 하나만 필요한 소비자가 더 많았던 셈이다. ▶관련기사 8면

1ㆍ2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포장 상품 중에서도 딱 한끼에 다 먹을 수 있는 이른바 '한끼 식품'은 이처럼 유통가를 강타하고 있다. 롯데슈퍼 뿐만 아니라 다른 슈퍼에서도 이런 흐름을 감안, 한끼 식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22.8%에 불과했던 1ㆍ2인가구 비율은 2000년 34.6%에 이어 2010년에는 48.2%로 높아졌다. 올해는 50.5%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며, 2025년과 2035년에는 각각 62.5%와 68.3%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를 감안, 롯데슈퍼는 지난 2013년 말부터 PB(자체 브랜드ㆍPrivate Brand)로 '하루 한끼' 제품을 선보였다.감자 2개, 생강 3조각, 깐 마늘 10개, 대파 2줄, 양배추 8분의1 쪽, 무 3분의1 개 등으로 가격은 대부분 990원 균일가다. 2013년 20가지로 출시된 '한끼 식품'은 별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도 꾸준히 인기를 모아 올해 58가지로 늘어났다.

지난달 샐러드용으로 삶아서 깐 달걀 2개와 메추리알 7개 제품이 나온데 이어, 이달 말에는 소량의 야채를 씻고 다듬어 바로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12종도 새롭게 출시된다.

롯데슈퍼의 한끼 식품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25억원. 올 들어서는 월 매출이 3억원으로 증가했다. 한끼식품의 매출 비중은 2013년 1월 0.28%에서 올 2월에는 1.11%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끼 식품의 판매 가격이 대부분 990원인 점을 감안하면, 1% 비중은 결코 낮지 않은 수치로 보인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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