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7일 슈퍼주총데이..넥슨의 반전카드는?

2015. 3. 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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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넥슨이 27일 양사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다시 경영권 갈등을 빚을 공산이 커졌다. 넥슨이 최대주주로서 엔씨소프트 주총장을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27일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주총을 연다. 넥슨 관계자는 "대주주인 만큼 현재 C레벨 경영진이 엔씨소프트 주총장에 가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경영진이 마주하는 것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지난 2월 상호지분 투자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처음이다.

양사는 2월 초까지 경영진이 포함된 대화 채널을 가동했지만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더 이상 대화하지 않았다.

27일 엔씨소프트 주총에서는 △전자투표 도입 △넥슨 쪽 이사 선임 등 넥슨이 제안한 안건이 다뤄지지 않을 예정이라 표 대결 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7일 양사 주총을 기점으로 엔씨소프트 글로벌·모바일 사업을 소재로 한 새로운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일본에서 열리는 넥슨 주총에서도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엔씨소프트 문제해결을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양사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김택진 대표가 넷마블과 전략적 제휴 직전까지 넥슨 쪽에 김정주 대표의 뜻을 잘 헤아리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왔기 때문에 넥슨 경영진이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다"며 "넥슨 주총에서 엔씨소프트 1대주주로서 넥슨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은 게임업계 슈퍼주총데이다.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선데이토즈, 게임빌,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27일 주주총회를 연다.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자금융업 인가를 받은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사업를 위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정관을 승인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분쟁이슈가 커 다른 게임업체 주총이슈는 상대적으로 작게 다뤄질 것"이라며 "NHN엔터테인먼트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회사 외에는 현 경영진 연임 등 대부분 무난한 안건들"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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