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투기의혹 해명, "이미 공개된 정보였다"

2015. 1. 3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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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슈팀]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 등에 대해 준비한 자료를 꺼내는 등 적극적인 해명으로 '자판기'라는 별명을 얻은 이완구 총리 후보자. 그러나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만족스런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땅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을 두고 청문회 준비단이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자가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한 부분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매매 과정이다. 타워팰리스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불과 9개월만에 세금을 빼고도 3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긴 것이다. 투기 목적이 아니었는가 하는 의문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3년 1월 타워팰리스를 11억 7980만 원에 구입한 뒤 9개월 만인 10월 17일 16억 4000만 원에 매각했다. 아파트를 살 때 취득세와 등록세로 5030만 원, 팔 때 양도소득세로 9736만 원 등 총 1억 4766만원의 세금을 낸 것을 제외해도 무려 3억 1254만 원의 차익을 챙긴 것이다. 또한 당시 공직자 재산신고에서도 이완구 후보자는 기준시가보다 2억 7000만 원 적은 6억 2000만 원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자의 장인이 분당의 토지를 매입한 지난 2000년 6월 29일 주변 13개 필지가 동시에 거래됐다. 이 토지 계약자 중에는 당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의 자녀가 3명이 있었다. 또 중견기업 회장도 포함돼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전에 정보를 얻어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들 모두 이 후보자의 고향 친구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리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당시 해당 토지에 대한 광고성 기획기사가 언론에 보도됐던 점을 강조하며 공개된 정보였다고 해명했다. 또 공시지가 변동을 앞두고 부동산컨설팅업체가 한꺼번에 계약을 체결해 매매 일자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후보자의 장인이 산 판교 땅 주변 13곳의 주인이 바로 그날, 한꺼번에 바뀐 것은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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