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후보자의 눈물..'이것이 공직의 길인가'

입력 2015. 1. 30. 13:27 수정 2015. 1. 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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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아직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 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내가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내가 공직에 가기 위해서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그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파요. 우리 집사람도 드러 누웠어요, 아예."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어제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됐죠.

차남의 병역 의혹을 풀기 위해 공개 검증까지 불사했는데요.

차남의 무릎 부상 부위에 대한 MRI 판독 결과, 수술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과거 수술 흔적도 확인됐다,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이완구 후보자의 차남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차남]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서의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투기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2000년 당시 장인, 장모가 2억여 원을 주고 산 땅이 지금은 20억 원을 호가하는데요.

당시 이 지역 땅을 산 사람들을 보면요, 이 후보자의 지인 뿐만 아니라 같은 국회 재경위 소속이었던 의원 자녀들도 무더기로 포함이 돼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발 정보를 미리 안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추가 해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은 의혹 또 하나는 충남 도지사 시절 추진된 이 후보자 동생의 사업입니다.

이 후보자의 동생은 당시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다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이 후보자는 동생의 참여를 자신은 반대했다고 해명해왔습니다.

하지만, 도지사의 승인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없고, 사업에 참여한 충남개발공사 사장이 이 후보자가 사업에 반대 의견을 밝힌 적이 없다고 인터뷰하면서 사업의 적절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9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완구 후보자, 아들의 병역 의혹에 적극 해명에 나선 것처럼, 남은 의혹도 해소하고 총리의 길로 나갈 수 있을까요?

뉴스엔이슈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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