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차남 병역면제 의혹에 승부수 던져..결과는?

입력 2015. 1. 30. 08:51 수정 2015. 1. 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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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후보자가 29일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공개검증을 하겠다며 눈물을 보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이 차남의 병역의혹에 대해 묻기도 전에 "오늘은 마음이 무겁다"며 말문을 연 뒤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대병원에서 공개검증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이미 이번 주 내에 공개검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지만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던 만큼 전격적인 발표였다.

이 후보자는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내가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공직에 가기 위해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이 같은 '강수'는 최근 이어지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차남에 증여한 토지가 투기 목적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직접 간담회를 열거나 상세자료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전날 이 후보자가 토지 매입 단계부터 직접 관여했다는 증언이 보도되자 이 후보자는 평소와 달리 오후에야 집무실로 출근했고 직접 의혹을 해명하는 대신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했다.

이날은 한 언론이 이 후보자가 2003년 타워팰리스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했다.

준비단은 이날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다운계약서 작성의혹은 공직자 재산신고 과정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고, 양도소득세 역시 정상적으로 납부했다"며 해당 언론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를 포함한 법적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토지와 아파트 거래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투기 의혹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야당 역시 현역의원이자 여당 원내대표 출신인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부담스러워하던 분위기에서 이제는 철저한 검증을 공언하며 '강공모드'로 돌아섰다.

애초 청문회 통과를 낙관했던 이 후보자측도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후보자가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공개검증 카드를 꺼낸 것은 추가 의혹을 차단하는 동시에 부동산 투기 의혹에 쏠린 부담스러운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라는 관측도 있다.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의 경우 상세자료가 이미 제시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으며, 아버지로서 자식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인 것은 여론의 동정심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으로는 계속되는 투기 의혹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병역 공개검증이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앞으로 열흘 이상 남은 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투기 의혹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이 경우 병역 공개검증은 여론반전에 별다른 도움이 안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준비단 관계자는 "공개검증은 후보자의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당연한 절차"라며 "추가 의혹이 있을 경우 상세자료를 공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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